(베스트 일레븐)
토트넘 홋스퍼가 최근 손흥민을 겨냥한 인종 차별 발언으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로드리고 벤탄쿠르에게 내려진 징계가 과하다고 판단해 이의를 제기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지난 18일 벤탄쿠르에게 인종 차별 행위를 이유로 리그 6경기, 리그컵 8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출전할 수 없도록 했다. 벤탄쿠르는 지난 6월 우루과이의 한 TV 프로그램에서 손흥민을 언급하면서 중대한 인종 차별 행위를 했다는 것을 이유로 FA의 제재 대상이 된 바 있다.
그러나 토트넘은 이번 징계에 불만이 있는 듯하다. 토트넘은 성명을 통해 "벤탄쿠르가 징계를 받아야 한다는 건 수용한다. 그러나 제재가 지나치게 가혹하다"라며 "항소하겠다. 다만 이 기간 동안 국내 경기에서 출전 정지가 계속될 것이다. 이 기간 동안 클럽은 추가적인 언급을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벤탄쿠르는 평소 손흥민과도 굉장히 절친한 동료 관계였던 것으로 한국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었던 선수였다. 다만 손흥민에게 내놓지 말았어야 할 그릇된 표현 때문에 상당히 괴로운 상황에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