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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이강인 억까' 펩에게도 딴지 걸어보지? "LEE 가짜 9번에 당했다"…PSG, 맨시티에 4-2 역전 드라마
프랑스 '이강인 억까' 펩에게도 딴지 걸어보지? "LEE 가짜 9번에 당했다"…PSG, 맨시티에 4-2 역전 드라마
botv
2025-01-23 11:36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프랑스 언론은 또 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을 물고 늘어졌다. 오히려 세계적인 명장은 이강인 활용법에 진땀을 흘렸다고 인정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3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펼친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 4-2로 이겼다.

역전 드라마였다. 후반 초반 맨시티에 2골을 연달아 실점하면서 패색이 짙었던 파리 생제르맹은 우스만 뎀벨레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브래들리 바르콜라, 주앙 네베스, 곤살루 하무스의 릴레이 득점이 터지면서 뒤집기에 성공했다.

극적인 승리로 파리 생제르맹은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나갔다. 3승 1무 3패 승점 10점으로 36개 팀 중 22위를 기록했다. 16강 직행권이 주어지는 1~8위 진입은 어렵지만 플레이오프가 주어지는 24위 안에는 들어왔다. 반면 맨시티는 2승 2무 3패 승점 8점으로 25위가 돼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빠졌다.

이강인이 선발로 뛰었다. 4-3-3 포메이션의 최전방 중앙 공격수를 맡았다. 한동안 오른쪽 윙포워드로 뛰었던 이강인은 짜임새가 좋은 맨시티를 상대로 모처럼 펄스나인 임무를 부여받았다.

가짜 9번 역할은 최전방 가운데에 위치해 최전방 공격수처럼 보이지만 한 칸 아래로 수비를 끌고 내려오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강인이 보유한 안정된 볼 키핑과 탈압박, 동료를 활용하는 연계 플레이를 적극 활용하는 전술이다. 이강인이 만들어낸 공간을 측면이나 2선 자원들이 문전으로 쇄도해 득점을 만드는 스타일이다. 더불어 이번 시즌 들어 물오른 골 결정력을 통해 직접 마무리하는 장면도 보여주고 있어 이강인의 가짜 9번을 종종 활용한다.


이강인은 전반 동안 키패스 2개를 기록하며 준수하게 움직였다. 전반 24분 데지레 두에에게 전진 패스를 넣어준 장면은 이강인의 역량을 아주 잘 보여줬다. 전반이 끝나기 전에도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누누 멘데스에게 스루패스를 정확하게 연결했는데 종이 한장 차이로 오프사이드가 돼 아쉬움을 삼켰다.

공격을 주도하던 이강인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공교롭게 이강인이 나가고 파리 생제르맹이 4골을 넣으면서 문제시됐다. 프랑스 언론들은 주로 이강인 교체가 다득점의 배경이라는 분석을 내렸다.

'픗 메르카토'는 "이강인은 골문을 등지는 플레이로 공격했다. 가짜 9번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오프사이드로 취소된 골 장면에서만 창의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외에는 동료들과 호흡이 좋지 않았고, 패스와 드리블이 위협적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언론 '90min'도 "이강인은 활발히 움직일 뿐 흥미로운 장면은 연출하지 못했다. 공을 가지고 있을 때 너무 많은 터치와 시간을 허비했다. 맨시티 선수들이 스위칭 플레이로 잘 대응하면서 이강인의 가짜 9분은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강인을 물고 늘어진 프랑스 현지와 달리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전반만 뛴 이강인을 조명했다. 경기 후 "파리 생제르맹은 가짜 9번을 활용해 중원의 수적 우위를 점했다. 그(이강인)를 압박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주목했다.

실제 이강인을 대적한 과르디올라 감독의 심경과 정반대 분석으로 비판을 가한 프랑스 언론의 수준만 만천하에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