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폭풍 보강' 황선홍의 대전, 2025시즌 도약 노린다
'폭풍 보강' 황선홍의 대전, 2025시즌 도약 노린다
botv
2025-01-23 09:31

2025시즌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한 대전 하나시티즌의 겨울 이적시장 행보가 인상적이다.

지난 2023년, 승격 후 첫 시즌에서 리그 8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잔류를 맛봤던 대전이었으나 2024시즌 개막 후 최악의 모습으로 흔들렸다. 결국 팀을 이끌던 이민성 감독은 자진 사임으로 팀을 떠났다.

대전은 황선홍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의문 부호가 잇따랐다. 불과 지난해 4월 열렸던 U-23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을 이끌고 최악의 성적을 기록,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 또 2015년 포항을 떠난 이후 황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의구심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었다.

황 감독 부임 후 9경기서 단 1승에 그치며 부진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대전은 여름 이후 달라지기 시작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김문환, 밥신, 박정인, 천성훈, 최건주, 김현욱 등 리그에서 검증된 자원들을 대거 수혈,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26라운드 수원FC 원정 경기서 2-1 승리를 챙긴 대전은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질주하며 반등했다.

파이널 라운드 돌입 후에도 4승 1무를 기록,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순위를 8위까지 끌어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반등 다짐한 대전, 폭풍 영입으로 기대감↑

가장 먼저 보강에 성공한 포지션은 바로 좌측 수비였다. 황 감독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연을 맺었던 국가대표 수비수 박규현에 러브콜을 보냈고, 영입이 빠르게 이뤄졌다. 박규현은 183cm의 안정적인 신장을 바탕으로 좌측은 물론이며 중앙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는 다용도 자원이다. 또 정확한 킥 능력은 박규현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중앙 수비를 위해 K리그 정상급 수비수 하창래를 나고야로부터 임대 영입에 성공했다. 인천-포항-상무를 거치며 K리그에서 일찌감치 실력을 입증한 하창래는 2024시즌을 앞두고 일본 J리그로 건너가 해외 진출을 경험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김도훈 당시 A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부터 부름을 받아 생애 첫 국가대표로서 입지를 다지기도 했다.

베테랑 수비수 임종은도 데려왔다. 성남-전남-전북-울산을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쌓은 임종은은 대전 수비진에 노련함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전방에서 방점을 찍어줄 수 있는 확실한 해결사가 없었던 문제로 해결했다. 울산HD로부터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에 관심을 드러냈고, 영입이 성사되며 약점 보강에 성공했다. 이에 더해 K리그 최고 크랙 정재희까지 자유 계약으로 품으며 리그 최정상급 공격진 구축을 완료했다.

대대적인 보강을 통해 전력을 업그레이드한 대전의 목표는 파이널 A 진출에 성공하는 것. 승리에 대한 좋은 기억을 이어가며 리그 내 강팀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한편 대전은 지난 1일부터 겨울 전지훈련을 위해 태국 방콕으로 출국, 2025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