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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방출 명단' 손흥민, 사우디 2개 구단 '무려 750억' 파격 제안→유럽 잔류 불발 유력
'토트넘 방출 명단' 손흥민, 사우디 2개 구단 '무려 750억' 파격 제안→유럽 잔류 불발 유력
botv
2025-02-21 00:41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스포츠 전문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20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미래가 불투명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알 힐랄과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에 관심이 있다. 손흥민 영입을 위해 최대 5000만 유로(약 750억 원)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2015년 여름 이적시장 당시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현재 토트넘 현역 선수 중 최다 득점을 올리고 있는 레전드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의 기량 쇠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하다. 단순 1년 연장 계약 이후 재계약 제의를 망설이고 있다. '커트오프사이드'도 "손흥민은 토트넘의 전설이 됐지만, 앞으로는 그를 중심으로 팀을 운영하기는 어렵다. 구단은 손흥민의 쇠퇴를 막을 수 없을 것"이라며 "손흥민 같은 선수에게 5000만 유로를 지불할 유럽 구단은 없을 것이다. 토트넘은 이번 기회에 손흥민을 매각하며 큰돈을 벌 것"이라고 분석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도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을 구단 미래 구상에서 제외했다. 여름 이적시장에 손흥민을 매각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알렸다.

지난달 글로벌 매체 'ESPN'도 토트넘과 손흥민의 장기 계약 가능성에 의문을 표했다. 연장 계약 과정에서 구단과 선수의 협의가 없었음을 밝혔다. 매체는 "이번 연장 계약으로 손흥민이 당장 이적할 가능성은 종식됐지만, 새로운 장기 계약을 맺을 가능성은 의문이다"라며 "토트넘과 손흥민은 어떠한 논의도 하지 않았다. 스퍼스는 단순히 구단의 옵션을 행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 유력지 '디 애슬레틱'도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다. 토트넘이 단순 1년 연장 계약을 맺자 해당 매체는 "2026년에는 월드컵이 있다. 선수 경력 황혼기에 접어드는 손흥민이 무엇을 원할지는 알 수 없다"며 "그의 명성과 선수로서의 매력을 감안할 때, 18개월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면 전 세계 리그의 이적 제의를 받을 것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날 때 가장 사랑받는 선수 중 하나로 불릴 것"이라고 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축구계 짠돌이로 저명하다. 손흥민 수준의 선수를 이적료 한 푼 받지 않고 보낼 가능성은 적다. 실제로 레비 회장은 계약이 1년 남은 해리 케인(32)을 바이에른 뮌헨에 매각할 때 이적료 1억 유로(약 1500억 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