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소시에다드 마르틴 수비멘디가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스널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팀토크'는 19일(한국시간) "아스널은 올여름 레알 소시에다드 미드필더 수비멘디 영입을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지만, 아직 완전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
수비멘디는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다. 레알 소시에다드 유스팀에서 성장해 스페인 라리가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45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레알 소시에다드 중원을 지휘했다. 지난 유로 2024에선 스페인의 우승에 공헌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여러 팀이 수비멘디에게 관심을 가졌다. 특히 리버풀이 적극적이었다. 레알 소시에다드가 요구하는 이적료를 제시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선수도 리버풀 입단을 원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걸림돌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수비멘디가 돌연 잔류를 택했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설득이 통했다. 수비멘디는 "잔류를 후회하지 않는다. 나는 내 안에서 결정을 내렸다. 그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10월엔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이 나왔으나 수비멘디가 직접 "항상 소문은 있지만 항상 나에게 가장 좋은 해결책은 레알 소시에다드에 머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아직 이 구단에 줄 수 있는 게 많다. 여기서 성장하고 발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레알 소시에다드에 남을 것으로 보였으나 잔류 선언 한 시즌 만에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 '팀토크'에 따르면 아스널은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멘디를 노린다. 매체는 "아스널은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사전 합의를 위해 에이전트와 정기적으로 접촉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하지만 수비멘디가 지난 여름 리버풀을 비롯해 여러 팀 이적에 근접했다가 마음을 바꾼 적이 있기 때문에 아스널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6,000만 유로(약 901억 원)의 방출 조항이 있지만, 세금을 추가로 지불해야 하기에 실제 금액은 더 높아질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매체는 "아스널은 영입을 결정하기 전에 에이전트 수수료와 함께 이를 고려해야 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아스널은 아직 수비멘디와 완전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광범위한 개인 조건에 구두로 합의한 건 사실이다"라고 더했다.
잔류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팀토크'는 "잔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수비멘디는 여전히 구단과 서포터즈에 대한 애정이 남아있다. 하지만 이번 여름에 새로운 도전을 택한다면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할 것 같다는 게 가까운 사람들의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