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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매수' 현금박치기 딱 걸렸다!…PK 덕에 승리한 벤피카, 주심 VAR 확인 중→현금 거래 시도 포착?
'심판 매수' 현금박치기 딱 걸렸다!…PK 덕에 승리한 벤피카, 주심 VAR 확인 중→현금 거래 시도 포착?
botv
2025-02-20 23:48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꿈의 무대'라고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를 놀라게 한 장면이 포착됐다.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는 지난 19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있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벤피카와 2024-2025시즌 UCL 리그 페이즈 1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AS 모나코와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자는 벤피카였다. 1차전 1-0으로 승리했다. 1, 2차전 합산 점수 4-3으로 16강에 진출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벤피카 승리를 유력하게 보는 축구팬들이 많았다. 

벤피카는 최근 모나코와 4번의 맞대결에서 3승 1무를 기록했다. 모나코는 단 한 번도 벤피카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했다. 

또 지난 1차전 모나코는 홈에서 벤피카에 0-1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그래도 축구공은 둥글다. 반전의 가능성은 있었다. 모나코는 벤피카와 2차전 직전 16일에 낭트를 상대로 리그1 경기에서 7-1 대승을 거뒀다. 덕분에 공격에 대한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모나코는 벤피카와 2차전에서 공격을 퍼부었다. 1차전 무득점을 기록했던 아쉬움은 없었다. 

전반 22분 벤피카가 선취골을 넣어 0-1로 모나코가 밀리고 있었다. 모나코가 추격을 시작했다. 전반 32분 일본인 공격수 미나미노 다쿠미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니어포스트 상단을 향해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한 골 더 추가했다. 후반 5분 모나코 공격 상황, 엘리세 벤 세기르가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공을 잡았다. 이후 오른발로 골문 오른쪽 아래로 슈팅해 득점에 성공했다. 


벤피카도 당하고 있지 않았다. 후반 30분, 모나코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검토했다. 페널티 킥(PK)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반젤리스 파블리디스가 오른발로 골문 우측 하단 구석으로 공을 처리해 득점했다. 

모나코는 포기하지 않았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5분 벤피카 수비 오타멘디가 헤더로 공을 걷어냈다. 그러나 확실히 처리하지 못했다. 이를 조지 일레니케나가 왼발로 골문 중앙을 향해 슈팅해 득점을 터트렸다. 

마지막에 웃은 건 벤피카였다. 모나코 득점 3분 후인 후반 38분 오르쿤 코쿠가 가까운 거리에서 오른발 슛으로 공을 골문 하단 구석으로 넣었다. 이후 양 팀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3-3 무승부로 종료됐다. 합산 점수 4-3으로 벤피카가 16강에 올라갔다. 

경기 후 축구팬들은 놀라운 장면을 포착했다. 



해당 장면은 이번 경기 후반 VAR 판독 당시 상황이다. 글렌 니버그 주심이 VAR을 확인하고 있었다. 그때 뒤에서 한 벤피카팬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현금을 주심에게 건넸다.

벤피카 팬이 건넨 현금은 50유로(약 7만 5000원)로 추정된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사용하는 지폐다. 50유로는 유로 지폐 중 액면 가치가 4번째로 높다. 팬은 이 돈을 심에 건넸다. 

우선 주심은 이 돈을 받지 않았다. 유럽 축구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운영하는 축구 소식지 '라이브 히어 위 고'에 따르면 "벤피카 모나코전 주심 슬렌 니버그에게 돈을 려고 했다. 심판이 페널티킥 여부를 결정하는 VAR을 확인하고 있었다"라고 알렸다. 

이어 "심판은 돈을 받지 않았다. 그리고 벤피카의 페널티 킥이 주어졌다. 이를 득점으로 연결했다"라고 했다. 


주심은 돈을 받지 않았다. 그래도 벤피카가 원하는 결과는 나왔다. PK를 선언했고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PK 선언은 매수와 관계없이 명백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수비수는 이미 자신보 앞선 공을 훔치기 위해 벤피카 선수의 발목을 걷어찼다"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축구팬들은 "바르셀로나가 생각나는 장면이다", "저 팬은 카메라를 의식하고 있다", "스페인 심판이면 냉큼 받았겠지" 등 웃음 섞인 반응과 함께 일부 매수 논란을 보였던 구단, 심판을 비판했다. 이번 경기 글렌 니버스 주심은 스웨덴 국적이다.

사진=LIVE HERE WE GO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