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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비상' 케인 이렇게 또 무관?…'부상 심각' 복귀 시점 미정→"스프린트·경합도 제대로 못해"
'초비상' 케인 이렇게 또 무관?…'부상 심각' 복귀 시점 미정→"스프린트·경합도 제대로 못해"
botv
2025-02-20 23:2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또 무관으로 한 해를 마칠까. 중요한 시기에 케인의 장기 부상이 의심됐다.

독일 매체 'TZ'는 20일(한국시간) "해리 케인의 부상은 좀 더 심각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9일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셀틱(스코틀랜드)과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뮌헨은 팀의 주포 케인이 부상을 입어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케인을 킹슬리 코망과 교체해야 했다.



케인이 빠진 후 뮌헨은 후반 18분 셀틱 공격수 니콜라스 퀸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는데, 후반 추가시간 알폰소 데이비스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1-1 무승부로 마무르했다.

뮌헨은 지난 13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위치한 셀틱 파크에서 열린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따라서 1, 2차전 합산 스코어 3-2로 승리해 뮌헨이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대회 16강 진출에 성공했음에도 뮌헨은 긴장감에 사로 잡혔다. 월드 클래스 공격수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인해 장기간 결장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등장했다.

먼저 뮌헨은 구단 공식 발표를 통해, 케인이 당분간 훈련을 소화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인은 이미 경기 전부터 종아리에 타박상을 입었고, 이로 인해 혈종이 생긴 상태였다. 그럼에도 무리하게 선발 출전을 강행했고 이로 인해 더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뮌헨 측은 그의 복귀 시점은 아직 불투명하다고 했다.

TZ는 케인의 장기 이탈을 우려했다. 매체는 "케인의 발목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그가 셀틱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는지 아니면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는지는 알 수 없다"라며 "그는 이미 셀틱전을 앞두고 마지막 훈련 세션을 놓쳤고, 이것이 오랫동안 셀틱과의 경기 참여가 불투명한 이유였다"라고 주장했다.

뮌헨의 막스 에베를 단장도 케인의 상태를 걱정했다. 매체에 따르면 에베를 단장은 셀틱전이 끝난 후 "케인은 문제를 안고 뛰었다. 전반전에 제대로 스프린트도, 경합도 못했다"라고 밝혔다.

뮌헨을 이끄는 뱅상 콤파니 감독도 "케인이 뛰지 못하는 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얼마나 오래 뛰지 못할지, 정확히 무슨 일이 있을지는 아직 말할 수 없다. 알아보겠다"라며 케인의 복귀 시점에 대해 말을 아꼈다.


만약 케인의 부상 결장이 길어진다면 이번 시즌 케인과 뮌헨의 분데스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 모두 빨간불이 켜질 전망이다.

이번 시즌 케인은 모든 대회에서 31경기에 나와 29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뮌헨의 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리그에서도 21골 8도움을 올리면서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중 22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뮌헨은 승점 55(17승4무1패)를 기록하며 리그 1위에 자리 중이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2위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47)과의 승점 차는 8점이지만, 아직 12경기가 남아 있기에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또 뮌헨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추첨을 통해 레버쿠젠 혹은 스페인 라리가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한다. 두 팀 모두 빅클럽이기에 케인이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면 뮌헨의 8강 진출 가능성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어떠한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지 못했던 케인은 이번 시즌 무관 탈출을 노리고 있지만 중요한 시기에 부상을 입으면서 또다시 무관으로 한 해를 마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기 시작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