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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월드컵 시상식에서 동의 없는 입맞춤… 전 스페인축구협회 회장, 벌금형 선고
女 월드컵 시상식에서 동의 없는 입맞춤… 전 스페인축구협회 회장, 벌금형 선고
botv
2025-02-20 23:16


(베스트 일레븐)

여자축구 선수에게 동의 없는 입맞춤을 했다는 혐의로 기소되었던 루이스 루비알레스 전 스페인축구협회(RFEF) 회장이 유죄판결을 받았다.

20일 스페인 고등법원은 루비알레스 전 스페인축구협회 회장이 2023 FIFA 여자 월드컵 시상식에서 선수 동의 없이 입맞춤한 사건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렸다. 루비알레스 전 회장은 2023 여자 월드컵에서 스페인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우승한 뒤 열린 시상식에서 스페인 국가대표 선수인 제니 에르모소에게 동의 없이 입을 맞추는 행동을 해 크게 논란을 일으켰고, 이것 때문에 스페인축구협회 회장직에서 내려옴은 물론 형사 처벌을 받을 위기에 처한 바 있다.

스페인 고등법원은 루비알레스 전 회장에게 벌금 1만 800유로를 부과했으며, 해당 선수에게는 200m 이내 접근 금지, 1년간 해당 선수와 연락 금지를 선고했다. 스페인 검찰은 징역형을 요구했으나, 법원은 벌금형을 선고하는 데 그쳤다.

한편 루비알레스 전 회장은 스페인축구협회의 임원 세 명과 함께 에르모소에게 당시 입맞춤이 동의 하에 이뤄졌다고 인정하도록 강요한 혐의도 받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