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직접 손흥민의 대체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TBR 풋볼'은 20일(이하 한국시각)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에 손흥민을 대체할 윙어 영입을 우선시하라고 지시했다"며 "크리스탈 팰리스의 에베레치 에제가 토트넘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선수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에제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의 최우선 타깃 중 한 명으로 여겨진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올 여름 토트넘과 게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토트넘이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서 손흥민은 2026년 6월까지 토트넘에 잔류하게 됐다. 그러나 계약 연장은 최악의 선택이 됐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희생양'이 됐다. 특히 최근 경기력으로 인해 비판을 받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손흥민의 '에이징커브'를 지적했다. 영국 '팀토크'는 "번개 같은 스피드와 치명적인 마무리 능력은 완전히 사라졌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전설이지만 점차 주전에서 제외되거나 올 여름 적절한 이적료에 이적하더라도 크게 놀랄 일은 아닐 것"이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현지 매체로부터 리더십까지 지적 받았다. 제이미 레드냅은 "손흥민을 주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팀이 힘들 때 그는 뭘 했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제이미 오하라는 손흥민의 주장 완장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필 톰슨은 손흥민을 향해 태업을 의심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하고 세대 교체를 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왔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거취를 신중하게 고려하며 스쿼드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토트넘은 이제 공격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라고 밝혔다.
실제로 현재 토트넘 구단 내부에서는 손흥민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걸 다행으로 여기고 있다. 영국 'TBR 풋볼'은 "토트넘의 고위층이 작년에 협상을 취소한 것은 그의 장기적 활약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들은 자신들이 옳았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올 여름 손흥민과의 결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클럽 내부자들이 그가 여름에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토트넘은 잠재적인 판매에 앞서 연장 계약을 통해 그의 가치를 보존하는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강조했다.
이미 대체자까지 구했다. 팰리스의 '에이스' 에제가 손흥민의 대체자로 거론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직접 토트넘에 손흥민의 대체자를 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TBR 풋볼'은 "포스테코글루가 여름에도 북런던에 남을지 불확실하지만 그와 클럽 모두 에제를 최우선 타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최근 주전 자리까지 위협을 받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은 수년 동안 토트넘의 인기 선수였으며 클럽과 팬 모두에게 사랑받았다. 그의 기록이 나쁘지 않지만 그가 세운 기준과 토트넘의 골잡이 부족함을 감안하면 약간 실망스럽고 선발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에제를 비롯한 다른 옵션까지 고려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임대 영입한 마티스 텔의 완전 영입도 고려하고 있으며 도르트문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제이미 기튼스도 영입 명단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이별은 점점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