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굴욕적인 일, 슬프고 안타까웠어"…투입되자마자 경기 종료→ 레전드는 강력 비판
"굴욕적인 일, 슬프고 안타까웠어"…투입되자마자 경기 종료→ 레전드는 강력 비판
botv
2025-02-20 20:50


토마스 뮐러가 경기 종료 직전 그라운드를 밟았다. 바이에른 뮌헨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는 빈센트 콤파니 감독의 결정을 비판했다.

독일 '빌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뮐러가 경기 종료 직전까지 벤치에 앉아 있다가 무시알라와 교체됐다. 주심은 곧바로 휘슬을 불었다"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 오전 5시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셀틱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뮌헨은 합산 스코어 3-2로 16강에 진출했다.

선제골을 넣은 팀은 셀틱이었다. 후반 19분 김민재가 상대 패스를 끊으려고 했으나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세컨드볼을 퀸이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직전 뮌헨이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고레츠카가 올리세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다. 고레츠카의 헤더는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데이비스가 흐른 공을 밀어 넣었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 후 뮌헨 레전드 마테우스가 콤파니 감독의 선택을 비판했다. 이날 뮐러는 경기 막바지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공을 단 한 번도 터치하지 못한 채 경기가 종료됐다. 살아있는 레전드인 뮐러에게 굴욕적인 순간이었다는 이야기였다.

마테우스는 뮐러의 투입에 대해 "굴욕적인 일이었다. 슬프고 안타까웠다. 충격을 받았다. 뮐러는 그런 일을 참을 필요가 없다. 그는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성공한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감독은 그 몇 초 동안 다른 선수를 투입하면 된다. 그는 즐기지 못한 것 같다.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회를 더 얻는다? 내가 뮐러의 입장이었다면 바보 같았을 거다"라고 설명했다.


뮐러는 독일 축구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이자 뮌헨 원클럽맨이다. 그는 지난 2008-09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한 뒤 2009-10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활약했다. 52경기 19골 16도움을 기록하며 뮌헨 공격을 이끌어갈 재능으로 평가받았다.

뮐러는 꾸준히 성장해 뮌헨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 뮌헨 유니폼을 입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독일 분데스리가 등 수많은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었다. 뮌헨 역사에 남을 2012-13시즌 트레블 당시에도 뮐러가 있었다.

개인 커리어도 뛰었다. UCL 올해의 팀, 분데스리가 도움왕,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 등에 선정되며 실력을 자랑했다. 뮌헨에서만 717경기 242골 227도움을 만들었다. 뮐러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뮌헨과 계약이 만료된다. 계약 연장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