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또다시 무관의 그림자가 드리우는 것일까.
바이에른 뮌헨은 1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리 케인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은 속도를 조금 늦춰야 할 것 같다. 그는 지난 19일에 있었던 셀틱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전에 종아리에 부상을 입어 출혈이 있던 상태였다. 결국 케인은 셀틱전 하프타임때 교체로 물러났다"라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거듭난 케인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곧바로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 첫 시즌에 득점왕을 차지했으며, 이번 시즌 역시 21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이처럼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 선수다. 그런데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당분간 케인 없이 경기를 펼쳐야 할 전망이다. 아직 구체적인 결장 기간은 나오지 않았다.
이번 부상은 케인 스스로에게도 큰 위기가 될 수 있다. 케인은 토트넘 홋스퍼 시절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2위에 올랐을 정도로 놀라운 득점력을 갖춘 공격수다. 하지만 선수 생활 내내 공식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다.
이에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지난 시즌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기세에 눌려 다시 한번 무관에 그치고 말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레버쿠젠과 승점 차는 8로, 여유가 있는 편이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서 케인을 잃게 된다는 것은 큰 낭패다. 안 그래도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아쉬운 공격력으로 고전하고 있는데, 여기서 핵심인 케인까지 없다면 그들의 창은 더욱 무뎌질 전망이다.
과연 케인이 없는 사이, 바이에른 뮌헨이 분데스리가 우승을 향해 순조롭게 나아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