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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쏘니, 난 떠날게' 심정지도 이겨낸 기적의 아이콘, 여름에 맨유 떠난다...행선지 모색 중
'굿바이 쏘니, 난 떠날게' 심정지도 이겨낸 기적의 아이콘, 여름에 맨유 떠난다...행선지 모색 중
botv
2025-02-20 15:40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

맨유 소식통 'Utddistrict'는 20일(한국시간)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의 보도를 인용하여 "에릭센은 곧 커리어 다음 장을 위한 행선지를 모색하기 시작할 거다. 시즌이 끝나면 맨유를 떠날 예정이다. 계약은 연장되지 않을 것이며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에릭센은 계약이 만료되면 떠나면서 카세미루 또한 루벤 아모림 감독의 계획에 없다. 그 결과 맨유는 중요한 이적시장을 대비해 아모림 감독 시스템에 맞는 창의성, 에너지를 갖추고 전술적 적응을 할 수 있는 미드필더를 노리고 있다"라며 새로운 미드필더 영입 가능성도 언급했다.

에릭센은 2022-23시즌을 앞두고 FA로 맨유에 합류했다. 첫 시즌 뛰어난 빌드업과 날카로운 킥 등을 이용하여 맨유의 리그 3위 등극과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2년 차부터 급격하게 에이징 커브가 왔고 기동력이 떨어져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더 이상 경쟁력이 없었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는 마누엘 우가르테, 토비 콜리어 등에게 밀려 벤치 신세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계약이 만료되는데 맨유가 계약을 연장할 가능성은 적다. 따라서 매체의 언급대로 에릭센도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에릭센은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조별리그 1차전 핀란드전 전반 40분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심폐소생술을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고, 에릭센은 순간적인 심정지를 겪었으나 응급처치 후 의식을 회복했다. 그 후 에릭센은 삽입형 심장충격기를 부착한 뒤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그야말로 기적의 아이콘이 따로 없었다.

물론 후유증도 존재한다. 최근 맨유와 토트넘 훗스퍼와의 경기에 에릭센은 명단 제외였는데 심정지 후유증 때문이었다. 아모림 감독은 "에릭센은 심장 질환이 있고 정말 조심해야 한다. 물론 현재 심장에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그저 이번주 열이 났던 에릭센이 심박수를 조절해야 한다고 말할 뿐이다"라며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에릭센이 맨유를 떠난 뒤 향할 행선지가 밝혀진 것은 없으나 적어도 프리미어리그는 떠날 것으로 보인다. 나이가 들어 기동력이 떨어졌고 이제는 프리미어리그의 빠른 템포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