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 래시포드가 팬들에게 비판을 들었다.
아스톤 빌라는 20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리버풀과 2-2로 비겼다. 이로써 리버풀은 18승 7무 1패(승점 61점)로 1위에, 빌라는 10승 9무 7패(승점 39점)로 9위에 위치하게 됐다.
치고 받는 양상이 이어졌다. 모하메드 살라가 전반 29분 선제골을 뽑아냈고 9분 뒤 유리 틸레만스가 동점골로 응수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올리 왓킨스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후반전 들어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다시 균형을 맞췄고 끝내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알렉산더-아놀드의 득점 장면에서 래시포드가 비판을 듣고 있다. 래시포드는 알렉산더-아놀드와 위치가 겹쳤다. 서로가 서로를 막아야 하는 위치였는데 실점 장면에서 공격 지역으로 올라가는 알렉산더-아놀드를 래시포드가 따라가지 않았다. 그저 설렁설렁 걸어가기만 했고 마크가 없던 알렉산더-아놀드는 하프 스페이스에서 볼을 잡고 마음 놓고 슈팅을 때렸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상대를 견제하지 않고 걷기만 했던 래시포드를 비판하는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래시포드가 뒤따라가지 않고 알렉산더-아놀드에게 엄청난 공간을 내주는 걸 봐라", "래시포드가 알렉산더-아놀드를 막았다면 실점하지 않았을 수도 있어", "래시포드가 걸어가면서 보여준 그 태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커리어가 끝난 이유다", "알렉산더-아놀드는 래시포드가 조깅하는 동안 골을 넣었다"라는 반응이 있었다.
래시포드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유를 떠나 빌라로 임대 이적했다. 맨유에서 부진이 계속되기도 했고 훈련 성과에 있어서 루벤 아모림 감독과 충돌했으며 경기 내에서 열심히 뛰지 않는 등 태도 논란도 있었다.
맨유에서 계속해서 명단 제외되면서 아예 아모림 감독 눈밖에 났고 쫓겨나듯 빌라로 이적했다. 교체로 나서다가 이번 리버풀전 처음으로 선발로 나섰는데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고 수비 시 안일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비판을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