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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만에 맨유 시절 따라잡았다...'600억' 실패작, '3년' 기록과 동일 경기 출전
'6개월' 만에 맨유 시절 따라잡았다...'600억' 실패작, '3년' 기록과 동일 경기 출전
botv
2025-02-20 08:47


[포포투=이종관]

도니 반 더 비크가 6개월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의 기록을 따라잡았다.

맨유 소식을 전하는 '더 피플 퍼슨'은 18일(한국시간) "7월에 지로나에 입단한 반 더 비크는 맨유에서의 지난 3년 동안 출전한 횟수와 같은 경기에 출전했다"라고 전했다.

1997년생의 미드필더 반 더 비크가 맨유에 입성한 것은 지난 2020-21시즌이었다. 지난 2018-19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한 그는 당시 리그, KNVB(네덜란드 FA컵)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이라는 엄청난 업적을 세우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고 본격적으로 '빅리그'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의 활약을 주시해 온 맨유가 무려 4,000만 유로(약 600억 원)의 이적료를 투자하며 미래를 그렸다.

그러나 아약스에서의 반 더 비크와 맨유에서의 반 더 비크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 데뷔 시즌부터 꾸준히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으나 활약은 미미했고 결국 출전 시간마저 줄어들며 애매한 자원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또한 2년차였던 2021-22시즌 역시 입지는 달라지지 않았고 후반기에 에버턴으로 임대를 떠났으나 별 소득 없이 돌아와야 했다.

'은사'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하고 난 뒤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크리스티안 에릭센, 카세미루 등에게 밀리며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했고 완전한 '전력 외 자원'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리고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로 다시 임대를 떠났으나 UEFA 컨퍼런스리그(UECL) 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굴욕적인 시즌을 보낸 채 맨유로 복귀했다.

사실상 잉여 자원으로 전락하고 만 상황.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맨유를 떠났다. 행선지는 지난 시즌 라리가 '돌풍의 팀' 지로나. 50만 유로(약 7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를 떠난 반 더 비크는 현재까지 28경기에 나서 3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에 매체는 "마침내 그는 5년이 지난 지금, 정상 궤도로 돌아왔다"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