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퍼스웹은 19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 주장으로서 더 많은 인정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라며 "손흥민은 여전히 위대한 캡틴"이라는 설명과 함께 포옛의 인터뷰를 전했다.
포옛은 "저는 여전히 손흥민을 많이 좋아한다. 토트넘에서 그의 미래는 어떤 역할을 소화하느냐에 따라 달렸다고 생각한다. 손흥민이 클럽 내에서 맡고 있는 역할을 받아들인다면, 나는 확실히 손흥민을 잔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포옛은 "손흥민은 좋은 성격을 가지고 있고 모두가 그를 좋아한다. 손흥민은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가 여전히 토트넘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팀 내에서 손흥민이 역할을 잃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매체도 "누군가가 토트넘에 열정과 영혼을 받쳤다면, 그건 주장인 손흥민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면서 "손흥민은 올 시즌 경기력이 약간 떨어졌을지 모르지만, 그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나이를 먹고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때는 손흥민에 대한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 최근 여러 곳에서 '토트넘이 올 시즌을 마친 뒤 손흥민을 판매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다"고 꼬집었다.
또 "양민혁이 얘기한 적이 있듯이 손흥민은 어린 선수들에게 강한 영향력을 제공한다"면서 "손흥민이 토트넘 구단에 재정적으로 크게 기여한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 특히 아시아에서 인기가 많은 글로벌 축구 스타 손흥민을 잃으면 토트넘은 수익성을 놓치게 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주장은 "손흥민은 주장감이 아니다"라고 비판한 또 다른 토트넘 선배 제이미 오하라(39)의 발언을 반박하는 내용이다. 현재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오하라는 "나는 한국 팬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내 SNS를 찾아와 24시간 괴롭힌다. 내가 손흥민은 캡틴이 아니고 리더도 아니고, 그를 대체할 선수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기 때문"이라면서도 "손흥민은 토트넘에 믿을 수 없는 도움을 줬고 최고의 선수였다. 한때 월드클래스였지만, 이제는 아니다. 그는 스피드가 떨어졌고 어느 누구도 제치지 못한다. 더 이상 무언가를 만들지 못한다"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더 이상 토트넘의 주장이 돼서는 안 된다. 이제 다른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다시 강조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활약이 나쁜 것은 아니다. 올 시즌 리그 22경기에서 6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팀에서 가장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준 선수 중 한 명이다. 팀 득점 공동 4위, 팀 어시스트 부문 1위에 올랐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손흥민에게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높은 시즌 평점 7.21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