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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미드필더' 이강인, 스루패스 빛났다… 직접 골 대신 '기점 역할'로 짧은 시간 동안 2골 창출
'오늘은 미드필더' 이강인, 스루패스 빛났다… 직접 골 대신 '기점 역할'로 짧은 시간 동안 2골 창출
botv
2025-02-20 07:07


이강인이 스타드브레스트전 대승에 조연 역할을 했다. 후반전 교체 투입돼 약 30분 동안 경기를 소화하면서 동료의 공격 포인트로 이어지는 기점 패스를 여러 번 선보였다.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행 플레이오프 2차전을 가진 파리생제르맹(PSG)이 스타드브레스트에 7-0 대승을 거뒀다. 앞선 1차전도 3-0으로 승리해 둔 PSG가 합산 점수 10-0으로 16강에 올랐다.

이강인은 1차전에 이어 교체 출장했다. 선발 멤버들이 점수차를 순조롭게 벌려 둔 후반 15분이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퍼즐을 맞출 때 아무데나 넣을 수 있는 만능퍼즐 이강인은 이번에 미드필더로 투입됐다. 파비안 루이스 대신 중원에 배치됐다.

위치가 약간 뒤쪽이다 보니 직접 시도한 슛과 키패스는 아예 없었다. 대신 여러 차례 좋은 스루패스를 날리면서 동료들의 공격을 원활하게 해 줬다. 후반 24분 팀의 다섯 번째 골 상황이 대표적이었다. 이강인이 스루패스로 기점 역할을 했고, 수비 배후로 파고든 아슈라프 하키미가 공을 받은 뒤 옆으로 밀어주자 누누 멘데스가 마무리했다.

후반 41분 세니 마율루가 넣은 마지막 골 역시 이강인의 패스에서 시작됐다. 이강인이 가까이 있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에게 가볍게 전진패스를 밀어줬다. 패스의 흐름을 살려 전진한 크바라츠헬리아가 대각선 뒤쪽으로 패스를 내줬고, 마율루가 가볍게 마무리했다.


패스 성공률 97%, 공격 진영으로 투입한 패스 4회, 롱패스 1회 시도해 성공을 기록했다. 이미 크게 앞선 경기에 교체 투입돼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다가 틈이 보일때만 과감한 패스를 했다는 걸 알려주는 기록이다.

이로써 이강인은 이번 시즌 전경기 출장을 이어갔다.

PSG는 플레이오프를 비교적 수월하게 통과했지만, 앞으로는 빅매치의 연속이다. 16강 상대는 리버풀과 바르셀로나 중 한 팀이다.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현시점 잉글랜드와 스페인에서 각각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이다. 프랑스 1위 PSG와 빅 매치가 예고돼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