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킬리안 음바페의 해트트릭 활약에 힘입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3-1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3-2로 승리한 레알 마드리드는 2전전승, 6득3실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주인공은 단연 음바페였다. 음바페는 전반 4분 만에 맨시티 수비수 후벵 디아스의 치명적인 헤딩 실수를 틈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고, 침착하게 로빙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33분에는 상대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을 완전히 무너뜨린 뒤 컷백을 받은 공을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16분에는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경기 종료 직전 교체 투입된 니코 곤살레스가 오마르 마르무시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공을 밀어넣으며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8강에서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전 승자와 맞붙는다. 레알 마드리드는 대회 통산 16번째 우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