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리버풀이 애스턴 빌라 원정에서 두 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했다. 다윈 누녜스의 치명적인 빅찬스미스가 나오면서 빌라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리버풀은 20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서 빌라와 2-2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리버풀은 18승 7무 1패(승점 61)를 기록, 2위 아스널과 8점 차를 만들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알리송 베케르가 골문을 지켰고, 앤디 로버트슨-버질 판 다이크-이브라히마 코나테-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백4를 구축했다. 3선에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와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2선에 커티스 존스-도미니크 소보슬러이-모하메드 살라가 포진했고, 최전방 원톱에 디오구 조타가 나섰다.
이에 맞서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빌라 역시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골문을 지켰고, 뤼카 디뉴-타이론 밍스-악셀 디사시-안드레스 가르시아가 백4를 구축했다. 3선에 유리 틸레만스와 존 맥긴, 2선에 마커스 래시포드-마르코 아센시오-모건 로저스가 포진했고, 최전방 원톱에 올리 왓킨스가 나섰다.
리버풀은 전반 29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원정에서 먼저 앞서 나갔다. 가르시아의 치명적인 패스 미스가 나오면서 조타가 볼을 가로챘고, 이후 직접 치고 들어간 뒤 살라에게 내줬다. 살라가 완벽한 상황에서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빌라가 빠르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38분 프리킥 상황에서 박스 안 혼전 상황이 펼쳐졌고, 흘러나온 공을 틸레만스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흐름을 탄 빌라는 전반 종료 직전 경기를 뒤집는 데까지 성공했다. 추가시간 3분 왼쪽 측면에서 디뉴가 연결한 크로스를 왓킨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역전골을 터트렸다. 리버풀이 선제 득점에도 역전을 허용하며 1-2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16분 리버풀이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역습 상황에서 살라가 수비 한 명을 벗겨낸 뒤 내줬고, 알렉산더-아놀드가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마르티네스 골키퍼를 지나 동점골로 연결됐다.
후반 23분 리버풀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방에서 브래들리가 찔러준 공을 소보슬러이가 반대편으로 연결했고, 누녜스에게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찾아왔다. 마르티네스 골키퍼도 없는 빈 골문이었으나 누녜스의 마무리 슈팅은 허공으로 향했다.
후반 36분 빌라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부심의 깃발이 올라갔다. 제이콥 램지가 뒷공간으로 침투하며 일대일 상황에서 득점을 터트렸으나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면서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공세를 퍼부었으나 더이상의 득점은 만들지 못했다. 결국 리버풀이 승리에 실패하며 2-2로 경기가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