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로드리' 니코 곤살레스가 맨체스터 시티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맨시티는 16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44점을 확보하며 4위로 도약한 맨시티다.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오마르 마르무시가 가장 조명을 받았지만, 숨겨진 또 다른 재능이 자신을 증명했다. 바로 곤살레스다. 그는 현재 부상으로 장기 이탈 중인 '핵심' 로드리를 대체하기 위해 지난 겨울 영입됐다. 맨시티는 곤살레스와 이적료 5,000만 파운드(약 900억 원)로 2029년까지 계약했다.
곤살레스는 스페인 출신 미드필더다. 바르셀로나에서 성장해 발렌시아 임대를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임대가 끝난 뒤 바르셀로나에 복귀했지만 프렝키 더 용, 페드리, 가비 등에 밀려 자리가 없었다.
곤살레스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포르투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지난 시즌 39경기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도 29경기 7골 6도움을 몰아치며 포르투갈 무대 최고의 중원 자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이었던 뉴캐슬전 본인의 가치를 증명한 곤살레스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그는 90분 풀타임 소화하며 패스 100회, 패스 성공률 97%(100/103), 터치 114회, 공격 지역 패스 15회, 지상 볼 경합 성공 100%(4/4) 등 활약하며 평점 7.5점을 받았다.
경기 전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미니 로드리'라고 평가를 받기도 했다. 곤살레스는 본인의 별명에 무게감을 전혀 느끼지 못한 듯 유려한 활약을 펼쳤다. 이에 맨시티 팬들도 곤살레스의 맹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9일 "맨시티 서포터들은 곤살레스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 곤살레스는 맨시티 팬들의 관심을 즉시 사로잡았고, 이는 로드리와의 비교로 이어졌다"라고 보도했다.
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로드리를 대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곤살레스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시스템에 완벽하게 맞는 것처럼 보인다", "채워야 할 큰 문제이지만, 곤살레스는 로드리처럼 빛나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등 그에 대한 극찬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