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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분데스리가 간다!" 협박→17세 바르사 초신성 일침…"누군가는 꼭 불만, 심판 참 어려워"
레알 마드리드, "분데스리가 간다!" 협박→17세 바르사 초신성 일침…"누군가는 꼭 불만, 심판 참 어려워"
botv
2025-02-19 15:4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스페인 17세 초신성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이 세계 최고 명문 레알 마드리드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야말은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같은 팀은 심판 판정에 대패 불평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최근 스페인 축구계는 최강 레알 마드리드가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면서 시끌시끌한 상황이다.

스페인 스포르트에 따르면 레알은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 리그 심판진과 갈등을 겪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는 불공정한 판정 때문이다.

여러 장면이 있었지만, 최근 에스파뇰전 0-1 패배 당시 상대 카를로스 로메로가 킬리안 음바페에게 아주 과격한 태클을 했음에도 퇴장을 당하지 않은 것이 포함됐다.


당시 레알은 구단 차원에서 강력한 단어의 성명으로 반응했고, 테바스 회장은 레알이 정신을 잃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주드 벨링엄이 오사수나전에서 나온 욕설 문제에 대한 불평도 있었다. 벨링엄은 부심이 잘못된 판정을 했다고 생각하고 "X발(Fxxk you), 꺼져(Fxxk off)"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벨링엄은 최대 1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VAR은 반드시 꺼져있어야 한다"라며 심판진을 향해 조롱하기도 했다.

이후 레알이 라리가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등 다른 리그에서 뛸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기되기도 했다.

테바스 회장은 레알의 라리가 탈퇴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TV쇼에 출연한 테바스 회장은 레알이 라리가를 떠날 가능성에 대해 "그건 완전한 사기다. 완전히 불가능한 일이며, 그들도 이를 알고 있다. 스포츠 법에 스페인 구단들은 의무적으로 국내 대회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게 법으로 명시되어 있다"고 선을 그었다.


테바스 회장과 레알 마드리드 모두 한 발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17세 초신성 야말이 레알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문도 데포르티보와의 인터뷰에서 야말은 "요즘 거의 모든 판정이 의심을 받고 있는 듯하다. 어떤 판정들은 너무 명확해서 논란의 여지가 없는데도 그렇다"며 "심판이라는 직업이 어려운 이유다. 한쪽에 유리한 판정을 내리면 반대편에서 불만을 제기하고, 아무도 불평하지 않는 판정을 내리면 아예 경기와 관련 없는 다른 팀이 불만을 갖는다"고 최근 심판 판정 문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이어 레알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팀이 판정으로 이득을 보거나 손해를 볼 때가 있다고 강조했다.

야말은 "우리가 승점 6점 차로 앞서고 있을 때는 쥘 쿤데가 페널티킥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니고 마르티네스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결국 상황에 따라 다를 뿐"이라며 "코파 델 레이이서 레알은 처음에 심판 판정의 수혜를 받았다. 하지만 오사수나를 상대로는 반대로 불리한 판정을 받았다. 매 경기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레알,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같은 팀들은 판정에 대해 크게 불평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심판도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 사실 알라베스와 레가네스 같은 경기에서는 더 논란이 될 판정이 나온다. 그런데도 이런 경기는 주목 받지 못한다"라며 "심판은 최대한 공정한 판정을 내리기 위해 노력하지만 누군가는 불만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모든 일에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사진=문도데포르티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