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아인]
카오루 미토마가 첼시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19일(한국시간) "첼시는 이번 시즌에도 아직까지 그들이 완성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유럽대항전 도전 가능성도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하지만 여름에 미토마를 데려올 수 있다면 첼시의 상황이 나아질 수도 있다. 그는 최근 첼시를 상대로 골을 넣고 수준 높은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거둔 주역이었다"고 보도했다.
미토마는 2020년 일본 J리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첫 데뷔무대를 가졌다. 이후 2020 도쿄 올림픽을 거치며 성장을 거듭했고, 지난 2021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으로 이적했다. 첫 시즌은 벨기에에서 임대 생활을 보내며 유럽 무대에 적응했고, 지난 시즌 본격 PL 무대에 입성했다. 그의 이적료는 300만 유로(약 45억 원)에 해당했다.
초반에는 주로 벤치를 지키며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경질된 이후 데 제르비 감독이 부임하면서 입지에 변화가 생겼다. 선발로 점점 기용받기 시작하면서, 첫 시즌 동안 7골 6도움을 기록했다. 브라이튼의 핵심으로 자리잡기 시작했고 미토마의 활약에 힘입어 브라이튼은 구단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엔 부상으로 다소 고생하면서 19경기 3골 4도움에 그쳤지만 이번 시즌 25경기 5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는 지난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프리미어리그 통산 15골을 넘기면서 과거 레스터 시티에서 뛰었던 오카자키 신지(14골)를 제치고 일본 프리미어리거 최다 득점자가 되기도 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떠오르며 화제가 됐다. 영국 'BBC'는 1월 31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은 미토마에 대한 알 나스르의 상당한 제안을 거절했다. 이적료는 6500만 유로(약 980억 원) 상당을 제안한 것으로 보이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브라이튼은 선수를 팔 의향이 없으며 제안을 단번에 뿌리쳤다"고 보도했다. 어마어마한 금액의 이적료 제안이었지만 미토마는 사우디에 가지 않기로 결정했고 팀에 남았다.
최근 소속팀에서 준수한 활약 중이다. 브라이튼은 지난 9일 FA컵 경기와 15일 리그에서 첼시를 2차례 연달아 만났다. 미토마가 2경기 모두 한 골씩 넣으며 첼시 상대로 맹활약을 펼쳤다. 제이미 캐러거는 그를 향해 "리오넬 메시 같았다"고 찬사를 남겼고, 영국 '데일리 메일'은 "미토마의 첫 터치는 최고 수준이었고 데니스 베르캄프, 루이스 수아레스, 또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같은 사람들의 영상에 담겼을 것이다"고 극찬했다.
이런 까닭에 첼시의 관심을 사고 있다. 공격수들의 부상과 부진이 맞물리며 첼시는 최근 하락세를 걷고 있다. 매체는 "미토마는 여름 이적시장 기간 가장 인기있는 선수 중 한 명일 것이지만, 구단은 그를 잃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그에게 8000만 유로(약 1200억 원) 정도 제안이 온다면 이적을 허락할 수 있다. 첼시는 해당 금액을 낼 의사가 있고 브라이튼은 그의 계약을 2029년까지 연장하고 싶어하지만 합의에 도달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