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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형 아직도 뛰어?' 43세 된 파라과이 '꽃미남 FW', 데뷔 28년만에 1000경기 출전 '대기록'
'이 형 아직도 뛰어?' 43세 된 파라과이 '꽃미남 FW', 데뷔 28년만에 1000경기 출전 '대기록'
botv
2025-02-19 10:18


산타 크루즈(리베르타드)는 여전히 현역이다. 그의 나이 어느덧 43세. 놀라운 것은 그냥 현역이 아니라, 파라과이 리그 선두팀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 중이다. 새로운 역사까지 썼다. 그는 17일(한국시각) 파라과이 아순상 에스타디오 티고 라 후에르타에서 열린 스포르티보 아멜리아노와의 2025년 파라과이 리그 5라운드에 교체투입됐다. 이는 산타 크루즈의 프로 경력 1000번째 경기였다.

산타 크루즈는 파라과이를 대표하는 선수였다. 잘생긴 외모에 엄청난 실력을 갖춘 공격수였다. 파라과이 대표팀 역대 최다득점도 그의 몫이다. 비록 잦은 부상으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당대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불렸다.


그가 지금까지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 이유는 하나다. 산타 크루즈는 과거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2016년 귀국하기 전까지 파라과이의 많은 소년들이 나를 우상으로 여겼다. 내가 유럽에서 활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내가 뛰는 모습을 직접 본 적은 없었다. 나는 이를 바꾸고 싶었다. 또, 아들에게 아빠가 잘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했다.

젊었을때 부상으로 고생했던 것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고 하는 산타 크루즈다. 그는 "경력 초기에 여러 수술을 받으면서 일찍부터 몸을 잘 관리하는 법을 배웠다. 오전 내내 훈련 센터에서 보내고 훈련이 끝나고 스트레팅을 자주한다. 이런 습관은 큰 차이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산타 크루즈를 이끄는 힘은 역시 축구다. 그는 은퇴를 여러차례 고민했지만, 결국 축구에 대한 강한 애정으로 지금의 위치까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