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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2명이 웸블리로 간다! 백승호-이명재 소속 버밍엄, 우승 트로피 정조준...컵대회 결승 진출
한국인 2명이 웸블리로 간다! 백승호-이명재 소속 버밍엄, 우승 트로피 정조준...컵대회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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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9 09:40


[포포투=김아인]

백승호와 이명재가 잉글랜드 '축구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간다.

버밍엄 시티는 19일 오전 5시 10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세인트 앤드류스 나이트헤드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EFL 버투 트로피 준결승에서 브래드포드 시티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버밍엄은 결승전을 치르게 됐고, 오는 4월 13일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향하게 됐다.

이 대회는 잉글랜드 리그 원(3부 리그)과 리그 투(4부 리그) 소속 구단들과 잉글랜드의 21세 이하 팀이 속한 리그인 프리미어 리그 2 소속팀들이 치르는 경기다. 북부 팀과 남부 팀으로 나뉘어서 조별리그를 치르고 여기서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 32개 팀들이 토너먼트를 치르게 된다. 결승전은 잉글랜드의 FA컵, EFL컵처럼 '축구의 성지'라 불리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버밍엄이 준결승 무대까지 왔다. 리그 투 소속 브래드포드와 맞붙었다. 백승호가 선발 출전한 가운데 버밍엄은 전반 추가시간 3분 제이 스탠스필드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먼저 리드했다. 후반 9분 바비 포인턴의 동점골이 나왔지만, 후반 43분 린든 다이크스가 결승골을 성공시켰고, 경기는 버밍엄의 2-1 승리로 장식됐다.


이날 백승호는 중원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으로 평점 7점을 받았다. 백승호는 90분 동안 볼 터치 78회, 패스 성공률 82%(66회 중 54회 성공), 키패스 1회, 크로스 1회 성공, 롱 패스 4회 성공, 드리블 2회 성공, 볼 경합 7회 성공 등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겨울 버밍엄으로 이적한 백승호는 강등 위기를 피하지 못하면서 올 시즌 3부 리그에서 뛰고 있다. 하지만 버밍엄의 전폭적인 투자와 신뢰를 바탕으로 구단과 4년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승격 의지를 불태웠고, 주전으로 도약하면서 버밍엄의 리그 선두에 일조하고 있다. 버밍엄은 21승 6무 2패를 기록하며 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이 기세면 일찌감치 조기 우승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승격도 확정지을 수 있다.

올 시즌 2개의 우승컵을 들 가능성이 떠올랐다. 리그와 더불어 EFL 트로피까지 차지할 수 있다. 최근 울산 HD를 떠나 버밍엄과 계약을 맺은 국가대표 풀백 이명재 또한 이적하자마자 커리어에 트로피 최대 2개를 추가할 수 있게 됐다. 버밍엄은 오는 27일 렉섬과 피터버러의 준결승전 결과에 따라 승자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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