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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혼자 하는 게 아냐"...진정한 주장의 모습! 손흥민, 멀티골 대활약에도 "팀에 공 돌리고 싶어"
"축구는 혼자 하는 게 아냐"...진정한 주장의 모습! 손흥민, 멀티골 대활약에도 "팀에 공 돌리고 싶어"
botv
2025-01-24 15:27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멀티골 활약에도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에 위치한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7라운드에서 호펜하임에 3-2로 승리했다.

이날 손흥민의 활약이 좋았다. 토트넘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호펜하임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손흥민이 잡은 뒤 전진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상대 수비수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후반전 들어 호펜하임이 한 골을 넣으며 반격이 시작됐으나 다시 손흥민의 발끝이 빛났다. 후반 32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뒤 시도한 왼발 슈팅이 그대로 호펜하임 골망을 갈랐다. 득점 이후 손흥민은 윌 랭크셔와 교체됐다.

경기 막바지 호펜하임이 한 골을 추가했으나 경기 결과가 바뀌진 않았다. 토트넘의 3-2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손흥민은 "원정 경기는 항상 어렵다. 특히 유럽대항전에선 더 그렇다. 오늘 경기를 위해 선수들이 정말 잘 준비했다. 정말 큰 승점 3점을 얻었다. 매번 승리, 한 걸음씩 나아가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오늘 승리는 특히 중요했다. 다시 승리의 길로 돌아오고 싶었다. 프리미어리그와 유로파리그는 다르다. 그래서 오늘 경기를 잘 준비하고 오늘만 집중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멀티골에도 불구하고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선수들이 정말 훌륭하게 해냈다. 모든 선수와 스태프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라며 "나에겐 모든 골이 중요하다. 골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건 아닌 것 같다. 팀 퍼포먼스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모든 베테랑 선수들, 교체로 들어온 젊은 선수들까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이 점이 정말 기쁘다. 축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 열심히 뛰어준 팀원들에게 감사하다. 골을 넣는 것도 물론 좋지만 팀을 돕고 싶었다. 모든 선수가 해낸 일이었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오는 26일 레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를 치른다. 리그 순위 반등을 위해 중요한 경기다. 이에 "우리의 원래 위치로 돌아갈 기회다. 주말 경기는 홈에서 열린다. 모든 팬의 응원이 필요하다"라고 응원을 요청했다.

이어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도 있지만 킥오프부터 마지막 휘슬까지 우리를 응원해 줬으면 좋겠다. 선수들은 다음 경기를 위해 잘 준비할 것이다.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을 잘 알고 있다. 선수들이 잘 준비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