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압두코디르 후사노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을 뻔했다.
영국 '골닷컴'은 24일(한국시간) "후사노프의 에이전트는 맨유 이적을 논의했으나 텐 하흐 감독이 거절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맨시티가 우즈베키스탄 특급 재능 후사노프를 손에 넣었다. 아직 20살에 불과하지만 이미 A매치 18경기를 치렀을 만큼 잠재력이 뛰어나다. 그는 벨라루스 에네르게틱-BGU 민스크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후사노프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리그앙 소속 랑스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후사노프는 빠르게 프랑스 무대에 적응했다. 그는 첫 시즌 15경기에 출전했다. 올 시즌엔 한 층 성장했다. 후사노프는 16경기 1도움을 기록하며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시티가 수비 보강을 위해 후사노프를 노렸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맨시티가 후사노프를 영입 리스트에 추가했다"라며 "그는 해당 포지션에서 최고의 재능을 가진 선수로 꼽힌다. 여러 명문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결국 맨시티가 후사노프를 품었다. 영국 'BBC'는 "맨시티가 랑스와 후사노프 영입에 4,000만 유로(약 598억 원)의 이적료로 합의했다"라며 "이 계약에 대해 잘 아는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는 추가 보너스 지급이 포함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최근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과거 후사노프가 맨시티가 아닌 라이벌 맨유에 입단할 뻔했다는 이야기다. '골닷컴'은 "후사노프는 U-20 월드컵 이후인 2023년 맨유의 관심을 받았지만 텐 하흐 감독이 영입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후사노프의 에이전트는 "2023년 5월 맨유의 스카우트 니콜라스 체날리는 U-20 월드컵을 위해 아르헨티나에 있었다. 대회에서 그는 내 연락처를 찾았고 만나고 싶어 했다. 그는 후사노프에게 맨유 DNA가 있다고 말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서 "나는 후사노프가 최고의 구단에 갈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스카우트는 자세한 보고서를 작성했지만 텐 하흐 감독은 당시 그가 팀을 도울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라며 "최근 그 맨유 스카우트와 연락했다. 그는 맨시티 합류를 축하했으나 맨유 이적이 무산된 것을 아쉬워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