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멀티골로 토트넘 홋스퍼의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24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에 위치한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7라운드에서 호펜하임에 3-2로 승리했다.

이른 시간 토트넘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3분 페드로 포도가 후방에서 킥을 날렸다. 이를 제임스 매디슨이 잡은 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이 격차를 벌렸다.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전반 22분 토트넘의 역습 상황에서 호펜하임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손흥민이 잡은 뒤 전진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상대 수비수 맞고 들어갔다. 전반전은 토트넘이 2-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 들어 호펜하임의 추격이 시작됐다. 후반 23분 호펜하임의 역습 상황에서 다비드 유라섹이 왼쪽에서 올린 낮은 크로스를 안톤 슈타흐가 마무리하며 득점했다.

토트넘이 찬물을 끼얹었다. 또 손흥민이었다. 후반 32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뒤 시도한 왼발 슈팅이 그대로 호펜하임 골망을 갈랐다. 이후 손흥민은 윌 랭크셔와 교체됐다.

경기 막바지 호펜하임이 한 골 따라왔다. 후반 43분 다비드 모크바가 안드레이 크라마리치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골 맛을 봤다. 그러나 경기 결과가 바뀌진 않았다. 토트넘의 3-2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손흥민을 경기 최우수 선수로 꼽으며 평점 8.9점을 부여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멀티골을 비롯해 기회 창출 1회, 패스 성공률 96%(25/26), 공격 지역 패스 2회 등을 기록했다.

현지 매체도 호평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토트넘은 이런 모습의 손흥민이 더 필요하다. 전반전엔 왼쪽에서 끊임없이 뛰었다. 위협적이었고 2골을 넣었다. 특히 두 번째 골 당시 토트넘이 엄청난 압박에 직면했기에 완벽한 타이밍이었다"라며 평점 8점을 매겼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평점 9점과 함께 "첫 번째 골은 운이 좋았지만, 두 번째 골은 막을 수 없었다. 골문 구석으로 완벽하게 마무리했다"라고 칭찬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도 "두 번째 골에서 훌륭한 마무리를 보여줬다"라며 평점 8점으로 평가했다.

토트넘은 오는 26일 레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를 치른다. 손흥민이 다시 한번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