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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누가 '에이징 커브'래!"→"쉿 세리머니 폭발" 손흥민이 토트넘 살렸다, 최고 평점 9점+'막을 수 없었다' 극찬
"SON, 누가 '에이징 커브'래!"→"쉿 세리머니 폭발" 손흥민이 토트넘 살렸다, 최고 평점 9점+'막을 수 없었다' 극찬
botv
2025-01-24 11:27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의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두 골을 몰아친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3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페이즈 7경기에서 4승2무1패(승점 14)를 기록했다. 6위에 랭크됐다. 16강 직행권(1~8위) 확보에 파란불이 켜졌다.

토트넘은 4-3-3 전술을 활용했다. 히샬리송을 중심으로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가 좌우 날개로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은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탄쿠르, 루카스 베리발이 조율했다. 포백에는 아치 그레이, 벤 데이비스, 라두 드라구신, 베드로 포로가 위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브랜던 오스틴이 착용했다.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후반 34분 교체될 때까지 두 골을 꽂아 넣었다. 시즌 9, 10호를 작성하며 2016~2017시즌부터 9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6골, 리그컵에서 1골, 유로파리그에서 3골을 넣어 시즌 10골을 완성했다. 무엇보다 손흥민은 올 시즌 성적 부진과 맞물려 '에이징 커브'의 우려를 낳은 상황이었다. 그는 유로파리그 무대에서 올 시즌 자신의 두 번째 (EPL 5라운드 2골· 유로파리그 7차전 2골)을 작성하며 '월드 클래스 골잡이'의 품위를 뽐냈다.


토트넘은 후반 23분 상대에 득점을 허용하며 2-1로 쫓겼다. 손흥민이 한 번 더 나섰다. 손흥민은 후반 32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자신의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날의 결승골이었다. 그는 관중석을 향해 '쉿'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후반 34분 윌 랭크셔와 교체돼 벤치로 들어갔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진 상황에서 후반 43분 추가 실점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뒷심을 발휘해 원정에서 승리를 챙겼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손흥민은 79분 동안 2골, 정확한 패스 96%(25/26), 기회 창출 1회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손흥민은 45분 이상 뛴 선수 중 정확한 패스가 가장 많았다'고 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게 양 팀 최고인 평점 8.9점을 줬다. 또 다른 업체 소파스코어도 손흥민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7을 줬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도 손흐민에게 가장 높은 평점 8점을 줬다. 이 매체는 '뛰어난 질주를 보여줬다. 얼마 지나지 않아 득점으로 보상받았다. 토트넘이 필요로 했던 멀티골이었다'고 극찬했다. 또 다른 언론 더스탠다드도 손흥민에게 8점을 주며 '멋진 마무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에너지를 절약하려는 선수처럼 보였지만 여전히 결정적이었다'고 했다.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에게 무려 9점을 주며 '손흥민의 두 번째 골은 막을 수 없었다. 상대는 막을 가능성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어린 선수들도 잘 준비를 했다. 한편으로 대견하기도 했고요. 유로파리그 원정 경기에서 이렇게 갑작스럽게 교체로 들어가야 되는 상황 속에서도 이렇게 잘 준비하고 있다라는 걸 보여준 것에 대해서 참 대견하다. 나는 경기장에서 어떤 상황에도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어떻게 하면 팀을 도울까 가장 먼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19일 열린 에버턴과의 EPL 원정 경기 뒤 팬들에게 모진 말을 들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팬들에게 환호를 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