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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조준한 멀티골! 손흥민 극찬한 포스테코글루 "SON이 마침내 일어섰다! 우린 그가 필요했어!"
16강 조준한 멀티골! 손흥민 극찬한 포스테코글루 "SON이 마침내 일어섰다! 우린 그가 필요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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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4 09:53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손흥민이 터뜨린 두 골이 토트넘 홋스퍼의 분위기를 일으켜세웠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칭찬을 마다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2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호펜하임을 3-2로 꺾었다. 

이 날 승리로 토트넘은 순위를 4위로 끌어올리며 UEL 16강 진출 희망의 불씨를 더욱 키웠다.

손흥민은 이 날 왼쪽 윙어로 선발 출격했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히샤를리송,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루카스 베리발, 로드리고 벤탄쿠르, 아치 그레이, 라두 드라구신, 페드로 포로, 벤 데이비스, 브랜든 오스틴이 선발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시작 4분만에 매디슨의 선제골이 터져나왔고 손흥민의 차례가 됐다. 전반 21분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왼발로 볼을 건드려 2점 차 앞서나가는 골을 만들었다.

후반 호펜하임이 추격하며 한 골 차 위기가 도래해지만 손흥민이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32분에 수비를 담백하게 벗겨낸 그는 다시 한번 왼발의 마법을 선보였다. 리드를 잘 지킨 토트넘은 3-2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이 날 손흥민은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POTM)로 선정됐으며 최고 평점을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멀티골, 기회 창출 1회, 빅 찬스 창출 1회, 드리블 성공 1회, 박스 안 터치 9회 등을 기록했으며 평점 8.9점을 받았다. 


직전까지 경질설을 오가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활약에 크게 기뻐했다. 토트넘은 호펜하임전 전까지 프리미어리그(PL) 경기 3연패와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신음했고 쏟아지는 비난에 손흥민 역시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며 "곧 몇몇 (부상)선수들이 복귀해서 도움을 줄 것이다. 홈과 원정에서 상위 라운드에 진출하고, 또 맞서 싸울 것이다. 우리를 이끌어준 모든 선수들에게 공을 돌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손흥민의 맹활약에 대해 곧바로 칭찬을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늘은 정말 손흥민이 일어나줬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가 필요했다"며 "그와 매디슨, 벤탄쿠르, 베리발, 그레이, 드라구신, 이 친구들 뿐만 아니라 히샤를리송이 부상에서 막 돌아왔다는 점도 고려해야한다"고 선수단에 호평을 전했다.


아울러 "저는 손흥민이 오늘 축구로 선두를 달렸을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액션이 가장 중요한 골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 우린 지금 모두 곤경에 처해있다. 축구선수이자 감독으로서 우리가 하는 일은 모두 위기 상황에 처해있다. (이런 순간) 일어나서 적절한 방식으로 대답해야한다. 오늘 밤은 손흥민이 그렇게 해줬다"고 재차 강조했다.

덧붙여 그는 최근 팀을 둘러싼 여러 비난과 비판에 대해서도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저는 오랫동안 감독 일을 해왔는데 중요한건 외부 소리에 영향을 받지 말고 사람들의 평가에 따라 분위기에 영향을 받지도 않는 것"이라며 "저는 우리가 가는 길을 굳게 믿고, 우리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고 믿는다. 외부의 소리는 제 의사 결정이나 클럽 사람들, 선수와 코칭스태프간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저는 우리의 성공을 믿는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외부 소음이 많지만, 결국은 소음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손흥민은 이 멀티골로 올 시즌 두 자릿수 득점(10골)을 기록했다. 리그 19경기 6골 6도움, 유로파리그 5경기 3골, FA컵 1골 등 도합 28경기에서 10골을 넣었다.

다만 토트넘의 금주 일정이 상당히 빡빡하다. 부상 위험에 주의해야한다. 당장 호펜하임전을 마친 토트넘은 오는 26일 한국시간으로 오후 11시에 홈 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손흥민 SNS, MHN스포츠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