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우드가 노팅엄 포레스트에 남는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노팅엄은 크리스 우드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 2027년 여름까지 팀에 머물게 되었다는 소식을 기쁘게 전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당초 우드가 노팅엄에 남는 것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프리미어리그 소식 관련 최상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영국 '디 애슬래틱'은 지난 22일 "우드는 팀 동료 무릴로에 이어 노팅엄과 새 계약에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 우드와 노팅엄은 2년 계약에 대한 논의 후 구두 합의에 도달했으며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거래는 곧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우드는 이번 시즌 노팅엄 돌풍의 주역이다. 노팅엄 최전방에서 버텨주면서 엄청난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개막전 본머스전서 리그 1호 득점을 터뜨렸고, 이후 계속해서 골을 넣었다. 약팀이고 강팀이고 가리지 않고 득점포가 불을 뿜고 있다.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을 상대로도 득점에 성공했다.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골을 이어가고 있고, 도합 14골로 리그 득점 랭킹 4위다.
지난 11월에는 노팅엄 역사상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우드의 상승세와 더불어 노팅엄도 예상치 못한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17위로 강등을 간신히 면했는데, 이번 시즌 리그 3위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2위 아스널과는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 차이가 나서 3위고, 1위 리버풀과 승점 차이가 6점에 불과하다. 물론 리버풀이 1경기를 덜 치렀으나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수치다.
우드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노팅엄에 합류했다. 그동안 레스터 시티, 입스위치 타운, 리즈 유나이티드, 번리 등을 거치면서 잉글랜드 무대에서 주로 활약했고, 지난 시즌 뉴캐슬을 떠나 노팅엄에 입성했다. 데뷔 시즌 리그 14골로 준수한 활약을 선보였다. 그런데 이번 시즌은 벌써 14골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티켓은 물론 우승까지 노리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