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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점+패스 성공률 87%' 이강인, 환상 킬러패스 동점골 기점! PSG 랑스에 2-1 역전승 '18경기 압도적 무패'
'평점 7점+패스 성공률 87%' 이강인, 환상 킬러패스 동점골 기점! PSG 랑스에 2-1 역전승 '18경기 압도적 무패'
botv
2025-01-19 07:59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은 제로톱에서도 황금 왼발이었다. 60분 동안 종횡무진했고 팀 득점까지 기여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19일(한국시간) 프랑스 노르파드칼레주 랑스의 스타드 볼라르트-들렐리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18라운드 경기에서 랑스에 2-1 역전승을 했다. 이 경기 승리로 리그 18경기 무패(14승 4무) 행진을 이어갔고, 리그 1위 자리를 더욱 탄탄하게 다졌다.

PSG는 이강인이 최전방 제로톱으로 출전했으며, 두에와 바르콜라가 양 측면에서 공격을 보조했다. 중원은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 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구축했으며, 수비라인은 누누 멘데스, 파초, 베랄두, 루카스 에르난데스가 형성했다.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켰다. 이에 맞선 랑스는 조직적인 수비와 강한 압박을 통해 PSG의 공격을 막아섰다. 랑스는 은졸라와 소토카를 최전방에 배치하며 역습을 노렸다.

경기 초반부터 PSG는 랑스의 밀집 수비를 뚫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강인은 제로톱 포지션에서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공격 전개를 도왔지만, 랑스의 강한 압박과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빈틈없는 수비에 막혔다.


랑스가 먼저 웃었다. 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프란코프스키가 올린 크로스가 PSG 수비수 베랄두의 머리를 맞고 흐르자 은졸라가 이를 놓치지 않고 골문을 흔들었다. PSG는 실점 후에도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전반전은 랑스가 1-0으로 리드하며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PSG는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이강인은 전방에서 조금 내려와 중원과의 연계를 강화하며 공격을 풀어갔다. 후반 8분, 이강인은 수비 사이로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연결하며 바르콜라에게 완벽한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그러나 바르콜라의 슈팅은 랑스 골키퍼 코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PSG는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14분, 이강인의 결정적인 패스가 동점골로 연결됐다. 우측 측면에서 이강인이 찔러준 패스가 바르콜라에게 전달됐고, 바르콜라는 이를 컷백으로 연결했다. 뒤따라 들어온 파비안 루이스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하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동점골 이후 PSG는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전술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15분, 이강인과 루카스 에르난데스가 교체 아웃되고 곤살루 하무스와 네베스가 투입됐다. 이강인은 60분 동안 87%의 패스 성공률과 키 패스 1회, 드리블 성공 2회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기 막바지, 양 팀은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랑스는 후반 36분 은졸라의 슈팅이 돈나룸마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PSG는 계속해서 랑스의 골문을 두드렸고, 후반 41분 마침내 역전골을 터트렸다. 네베스의 패스를 받은 바르콜라가 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흔들었다.

바르콜라의 역전골 이후 PSG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랑스의 추가 공격을 막아냈고, 경기는 2-1 PSG의 승리로 종료됐다.

이날 이강인은 전방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후반 초반 날카로운 침투 패스와 동점골 기점 패스는 그의 장점을 잘 보여준 순간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6.8점을 부여했고, '풋몹'은 평점 7점을 줬다. 선발로 출전한 공격수 중 낮은 점수였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팀 플레이에 기여한 면이 두드러졌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로 리그앙 18경기 출전 기록을 이어갔으며, 현재 시즌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아직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리그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기대가 크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PSG에서 입지를 점점 더 굳히고 있다. 다양한 포지션에서 뛰고 있지만 선발 출전에 이어 공격 포인트 기여도까지 높히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신뢰 받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날카로운 패스와 공격 전개는 축구 지능과 창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제 이강인과 PSG는 주중에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와 챔피언스리그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