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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윙어만 3명...양민혁, 에버턴전서 토트넘 데뷔전? 큰 기대는 금물
부상 윙어만 3명...양민혁, 에버턴전서 토트넘 데뷔전? 큰 기대는 금물
botv
2025-01-19 05:16


토트넘 훗스퍼 윙어진에서 부상자만 3명이다. 양민혁에게 기회가 갈 수도 있으나 그렇지 않아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토트넘은 19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에버턴과 맞붙는다. 현재 토트넘은 7승 3무 11패(승점 24점)로 15위에, 에버턴은 3승 8무 9패(승점 17점)로 16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를 앞두고서 부상자 소식이 전해졌다. 브레넌 존슨이 추가됐다. 영국 '풋볼 런던'은 에버턴전을 앞두고 토트넘의 부상자를 정리했는데, 기존에 부상으로 빠져 있던 티모 베르너와 윌슨 오도베르에 이어 존슨의 이름도 있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존슨은 종아리에 약간의 문제가 있고, 이브 비수마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오도베르야 오래 전에 부상으로 빠졌으니 그렇다 치고, 최근에 베르너와 존슨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양민혁에게 기회가 가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기대는 해볼 수 있으나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 에버턴전 왼쪽 윙어는 손흥민이 선발로 나설 것이 확실하고, 남은 자리는 오른쪽 윙어인데 양민혁에게 기회가 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양민혁 대신 오른쪽 윙어를 소화할 선수가 있기 때문이다. 데얀 쿨루셉스키, 마이키 무어가 오른쪽 윙어로 뛸 수 있다.

양민혁이 지금 당장 기회를 받지 못하는 것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최근 영국 '풋볼 인사이더'에서 활동하는 폴 오 키프 기자는 양민혁의 출전에 대한 질문을 받자 "영국과 영국 축구에 적응을 하고 있다. U-21 경기를 뛰는 것을 고려할 거다"라고 답한 바 있다. 당연한 순서로 보인다. K리그1에서 한 시즌을 통째로 치르고 온 2006년생 어린 선수가 유소년팀 경기도 치르지 않고 프리미어리그에서 뛴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너무나 모험이라는 이야기다.


양민혁은 지난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강 1차전 리버풀전에 교체 명단으로 들었었다. 등번호도 18번으로 배정받으면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손흥민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는 것을 기대하는 이들이 많았다. 물론 리버풀전은 컵 대회의 중요성과 경기가 끝나기 직전까지 0-0으로 팽팽하게 승부가 유지됐던 것을 고려하면 양민혁이 교체로 투입되지 않아도 납득할 만 했다.

'5부 리그' 탬워스FC와의 FA컵 64강전에서도 명단 제외였고, 지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도 명단 제외였다. 양민혁의 데뷔전이 점점 미뤄짐에 따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비판하는 이들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U-21 경기 출전 가능성'까지 제기된 것이다.

차근차근 기다려야 한다. 양민혁에게는 아직 시간이 많다. 데뷔전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영국 축구와 생활에 적응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