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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대반전’ 작별 인사까지 했다더니…‘차세대 월클’ 센터백 새로운 계약 임박
‘충격 대반전’ 작별 인사까지 했다더니…‘차세대 월클’ 센터백 새로운 계약 임박
botv
2025-01-18 20:50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차세대 월드 클래스(월클)’ 센터백으로 평가받는 로날드 아라우호(25·바르셀로나)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면서 동행을 이어간다. 당초 올겨울 떠나기로 마음을 굳히면서 동료들에게 작별 인사까지 했던 데다, 차기 행선지로 유벤투스가 구체적으로 거론됐던 것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충격 대반전’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라우호는 바르셀로나와 새로운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이미 재계약을 맺는 건 확정된 상태”라며 “바르셀로나는 아라우호와의 재계약을 공식화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아라우호와 바르셀로나는 이번 주 초에 원칙적인 합의가 이뤄졌으며, 최종 세부 사항을 조율하기 위해 조만간 마지막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최종 세부 사항이 조율된다면 아라우호는 계약서에 서명하면서 재계약이 공식화될 전망이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바르셀로나는 최대한 오랫동안 아라우호와 동행을 이어가길 원하면서 계약기간 5년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아라우호가 이에 동의한다면, 기존 계약기간이 2026년 6월까지인 그는 2031년 6월까지 계약기간이 연장된다. 이 과정에서 연봉이나 보너스 등도 인상될 거로 예상되고 있다.

당초 아라우호는 올겨울 바르셀로나와 7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 분위기였다. 현재 처한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실제 그는 부상에서 돌아왔으나 한지 플리크(59·독일) 바르셀로나 감독에게 중용 받지 못하고 있는 데다, 올여름엔 새로운 센터백 조나탕 타(28·바이어 레버쿠젠)가 합류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별을 결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라우호는 특히 이적을 결심하면서 주변 동료들에게 자신이 조만간 떠날 예정이라면서 작별 인사를 건넸고, 유벤투스와 개인 합의까지 맺으면서 이별을 앞뒀다. 유벤투스는 아라우호를 영입하기 위해 바르셀로나에 공식적으로 이적료를 제안하면서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아라우호를 붙잡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차세대 월클’ 센터백으로 평가받는 아라우호가 가진 기량이나 재능, 잠재성 등을 고려했을 때 매각해선 안 된다는 판단을 내렸고, 재계약을 제안하면서 잔류를 설득했다. 아라우호는 예상을 뒤집고 마음을 바꾸면서 바르셀로나의 재계약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우루과이 태생의 아라우호는 지난 2018년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이적 첫 시즌은 바르셀로나 B팀(2군)에서 뛰면서 적응하는 시간을 보냈고, 2020년 10월에 1군으로 콜업돼 데뷔전을 치르면서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어린 시절부터 재능이 뛰어났다고 평가를 받아왔던 만큼 아라우호는 빠르게 적응하더니 눈에 띄는 활약상을 펼쳤고, 시간이 지날수록 경쟁력을 쌓더니 바르셀로나 수비진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지난 2022년 4월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을 무려 10억 유로(약 1조 5020억 원)로 설정하면서 아라우호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