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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이강인 삭제, 저평가 계속된다…'김민재 동기' 흐비차 왔다고 PSG 베스트 11 제외라니
툭하면 이강인 삭제, 저평가 계속된다…'김민재 동기' 흐비차 왔다고 PSG 베스트 11 제외라니
botv
2025-01-18 20:57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감독이 누구보다 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을 누구보다 핵심처럼 사용하는데도 저평가는 계속 이어진다.

축구 이적과 몸값을 주로 다루는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8일(한국시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한 파리 생제르맹의 베스트 11을 예상했다. 측면 공격수인 흐비차의 합류로 이강인이 후반기부터는 벤치로 밀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파리 생제르맹이 공격력을 강화했다. 나폴리의 에이스였던 흐비차를 데려오면서 8,000만 유로(약 1,198억 원)의 이적료를 쏟아부었다. 흐비차와 2029년 6월까지 4년 반 계약을 체결한 파리 생제르맹은 등번호 7번을 배정하면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흐비차는 나폴리에서 뛰며 모든 공식전에서 30골 29도움을 올린 크랙이다. 나폴리가 세리에A를 우승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 적이 있다. 2022-23시즌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에 합류해 첫해부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당시 43경기에서 14골 17도움을 폭발해 어마어마한 존재감을 펼쳤다.

흐비차는 단숨에 빅클럽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뒤흔들 수 있는 능력에 킥력과 패스까지 좋아 어느 팀이든 에이스 역할을 부여하려고 혈안이었다. 그때마다 나폴리는 최소 1억 유로는 받아야 한다고 버텼다. 우승 주역인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빅터 오시멘이 갈라타사라이로 떠나는 동안 흐비차는 나폴리에 남아야만 했다.

그래도 흐비차는 꾸준히 순항했다. 지난 시즌에도 총 45경기서 11골 9도움을 기록했다. 기록 자체는 직전 시즌보다 떨어졌지만 여전히 그의 팀 내 비중은 컸다. 세리에A 34경기 중 32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그런 흐비차를 파리 생제르맹이 품는데 성공하면서 측면에 힘이 생겼다.


파리 생제르맹은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고 생긴 특급 에이스가 생겼다고 기뻐한다. 나세르 알-켈라이피 회장은 "흐비차는 현 시점 가장 환상적인 재능을 갖추고 있다. 팀을 위해 싸울 줄 안다.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문제는 흐비차의 합류로 이강인의 입지가 좁아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트랜스퍼마르크트도 단번에 이강인을 베스트 11에서 뺐다. 흐비차를 왼쪽 윙포워드에 두면서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와 함께 최전방을 이룰 것으로 봤다. 최근 들어 파리 생제르맹은 오른쪽 공격수에 이강인을 배치해왔다. 흐비차가 합류하면 정통 공격수 없이 스리톱을 운영할 거싱라는 전망이다.

물론 이강인이 공격 1선에서 내려올 수 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이번 시즌 특정 위치에 고정하지 않는다. 공격뿐 아니라 미드필더와 풀백으로도 기용될 만큼 전술적 유연성을 인정받았으며, 리그1에서 16경기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득점력을 크게 끌어올렸다.

이강인을 매우 높게 평가하며 멀티 플레이어로 기용하는 엔리케 감독은 핵심 자원으로 보고 있어 최근 들리는 이강인 이적설을 단호히 거절하고 있다. 파리생제르맹은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높은 이적료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시장에서는 이강인의 이적료가 약 4,400만 유로(약 660억 원)로 평가되지만, 파리생제르맹은 이보다 훨씬 높은 금액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는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접근을 지연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만약 이강인이 흐비차에 밀린다면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은 급물살을 탈 수 있다. 최근 영국 축구 매체 '온더미닛'은 "토트넘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겨울 이적 시장보다는 여름 이적 시장까지 기다렸다가 이강인 영입을 위해 움직일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축구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을 중요한 선수로 평가하며, 당장 이적시키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파리 생제르맹이 재정적 유동성을 확보하거나, 새로운 선수 영입을 위해 일부 자원을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