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위대한 공격 트리오, '유나이티드 트리니티'의 구성원 중 한 명인 데니스 로가 84세 일기로 별세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데니스 로가 별세했다"라고 알렸다.
구단은 "맨유는 로 가족을 대신하여 다음 성명을 발표하게 돼 깊은 슬픔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1940년생 데니스 로는 지난 1956년 허더즈필드 타운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공격수다. 이후 맨체스터 시티, 토리노를 거쳐 1962년 맨유에 입단했다. 1973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한 그는 1974년 맨시티에서 은퇴했다.
로는 바비 찰튼, 조지 베스트와 함께 1960년대 맨유의 공격력을 책임졌다. 이 기간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의 전신인 풋볼 리그 디비전 1에서 두 차례 우승을 거머쥐었고 FA컵, 채리티 실드, UEFA 챔피언스리그의 전신 유러피언컵에서도 우승했다.
로는 월드 사커 월드 XI에 선정되는 등 그 실력을 인정받았고 1964년에는 발롱도르 수상에도 성공하며 역대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8일 로를 마지막으로 맨유의 '유나이티드 트리니티'는 모두 세상을 떠나게 됐다. 이날 구단은 로 가족의 메시지를 전했다. 로의 아들은 "무거운 마음으로 저희 아버지 데니스 로가 별세하셨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그는 힘든 싸움을 이어왔지만, 이제는 평안을 찾으셨습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