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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 증명해!" 손흥민, '15경기 13공격포인트' 에버튼 만난다..."수많은 명장면 만든 상대"
"경기력 증명해!" 손흥민, '15경기 13공격포인트' 에버튼 만난다..."수많은 명장면 만든 상대"
botv
2025-01-18 19:01


[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3, 토트넘)이 에버튼을 상대로 부활의 신호탄을 쏴올릴 수 있을까.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에버튼과 맞대결을 펼친다.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토트넘이다. 리그 21경기에서 무려 11패(7승 3무)를 기록, 승점 24점으로 14위에 머물러 있다. 리그 상위권보다 강등권에 가까운 모습이다. 

게다가 지난 16일엔 지역 라이벌 아스날과 치른 '북런던 더비'에서 1-2로 역전패당하면서 사기도 꺾였다. 


지난 16일 아스날전 이후 손흥민의 경기력과 관련한 현지 기사가 쏟아졌다. '풋볼 트랜스퍼'와 '더 하드 태클' 등 현지 언론은 16일 토트넘이 손흥민의 대체자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윙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21)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보도를 내놓으면서 손흥민의 입지에 대해 다뤘다. 

또한 토트넘 관련 소식을 다루는 '더 보이 홋스퍼'는 18일 "비록 손흥민이 기존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되며 2026년까지 잔류하게 됐지만, 그의 장기적인 거취는 여전히 논의 대상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현 상태가 유지된다면, 이번 연장 계약이 토트넘에서의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주장했다.


영국 '스포츠몰'은 18일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릴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에버튼을 상대로 팀을 이끌 예정"이라며 "흥미롭게도 에버튼은 손흥민이 가장 선호하는 상대 중 하나로 꼽힌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영국 무대에 입성한 지 10년이 지난 손흥민은 그동안 수많은 명장면을 만들어냈는데, 특히 에버튼은 그에게 많은 빛나는 순간을 허락한 상대다. 손흥민은 런던 북부로 이적한 이후 에버튼을 상대로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쳤다"라고 강조했다.


스포츠몰은 "손흥민은 2015년 여름 토트넘에 합류했지만, 초기 몇 시즌 동안에는 에버튼을 상대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않았다. 데뷔 후 2년간 에버튼전에서 단 한 차례 짧은 교체 출전에 그쳤다"라면서도 "이후 에버튼은 손흥민이 선호하는 상대가 됐다. 그는 꾸준히 득점을 기록하며 토트넘이 에버튼에게 강한 모습을 보이는 데 기여했다. 에버튼은 2012년 이후 '관중이 있는 경기'에서 토트넘을 이기지 못했다"라고 조명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에버튼보다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팀으로 웨스트햄, 사우스햄튼, 레스터 시티가 있지만, 이들 팀과의 경기는 더 많이 치렀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아픔도 있다. 2019-2020시즌 11월 치른 맞대결에서는 에버튼의 미드필더 안드레 고메스를 상대로 백태클을 가해 퇴장당했다. 당시 고메스는 다리가 꺾이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이로 인한 충격에 잠시 정신을 잃어 응급 상황까지 일어났다.

매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토트넘은 에버튼을 상대로 고전했다. 이후 손흥민은 다시 에버튼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홈에서 치른 4번의 맞대결 중 3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2024년 8월엔 두 골을 터뜨려 4-0 대승을 이끌었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