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8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윙어 가르나초 영입을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충격적인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올시즌이 절반을 넘어선 가운데 이번 시즌 토트넘은 역대급 위기에 몰려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은 현재 리그 14위로 강등권에 근접해 있다.
토트넘은 특히 수비에서 부상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미드필더인 아치 그레이와 풀백인 제드 스펜스가 중앙 수비수로 출전하는 모습에서도 볼 수 있듯이 스쿼드가 사살상 붕괴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골키퍼 포지션에도 부상 악몽이 드리우면서 안토니 킨스키를 급하게 영입해야 하는 상황에까지 처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가르나초의 영입 가능성에 대해 맨유에 구체적인 문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그는 맨유가 매각을 고려할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가르나초는 이번 시즌 공식경기 31경기에서 8골 5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26경기 8골 7도움을 올린 손흥민과 유사한 성적을 낸 것이다. 올해 20세인 가르나초는 아직 전성기가 오지 않은 선수로 토트넘의 미래 준비에도 부합할 수 있는 선택지다.
손흥민은 내년까지 단기 계약 연장에 그친 상태로 이번 시즌이 토트넘에서의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가르나초를 비롯해 래시포드 등 손흥민의 대체자를 노골적으로 탐색하고 있다. 팀의 주장이자 레전드 선수 대우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2026년 여름 이후의 그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32세의 선수가 현재 보여주는 성적이 평소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서, 클럽은 그에게 또 다른 장기 계약을 제안하는 데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존 웨헴은 "클럽에서의 손흥민의 미래는 그의 폼에 달려있다"며 "그가 최상의 상태로 돌아올 수 있다면, 그들은 분명 그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는 이제 나이가 들고 있으며, 그의 기존 계약은 주당 20만파운드(약 3억5000만원)를 벌어들이고 있다. 그 나이에 과하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결국 팀의 역사를 세운 레전드 선수에게 주는 임금이 아까워 팀에서 떠나보낼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측은 토트넘과의 계약 연장에 안주하지 말고 이적할 수 있는 팀을 현시점부터 모색하는 등 대책을 마련에 나설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