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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전설' 데니스 로 별세…향년 84세
'맨유 전설' 데니스 로 별세…향년 84세
botv
2025-01-18 12:08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1960년대 황금기를 이끌었던 전설이자 스코틀랜드 축구 영웅인 데니스 로가 별세했다. 향년 84세.

맨유는 18일(한국 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로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1940년 2월24일생인 로는 현역 시절 허더스필드 타운, 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토리노(이탈리아)를 거쳐 1962년부터 1973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했다.

로는 맨유 소속으로 공식전 404경기를 뛰어 237골을 기록, 구단 통산 최다 득점에서 웨인 루니(253골), 보비 찰턴(249골)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A매치에선 통산 55경기 30골을 기록하면서 케니 달글리시(102경기)와 함께 스코틀랜드 국가대표 A매치 통산 공동 최다 득점자에 올라있다.

이런 활약을 인정받은 로는 지난 1964년 스코틀랜드 선수로는 유일하게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로의 가족을 대신해 성명을 발표한다"고 밝힌 맨유는 "로가 슬프게도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무거운 마음으로 전한다. 그는 힘든 싸움을 했지만 마침내 평화를 찾았다"고 알렸다.

고인은 2021년 8월 알츠하이머와 혈관성 치매 진단을 받은 바 있다.

이어 "우리는 그를 보살펴준 모든 사람들께 감사드린다"며 "우리는 사람들이 로를 얼마나 지지하고 사랑했는지 안다. 그 사랑은 항상 고마웠다. 감사하다"고 유족의 말을 대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