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토트넘 핫스퍼 뉴스'는 17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을 돕기 위해 새로운 영입(이강인)을 조언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과거 토트넘 스카우터로 활동한 브라이언 킹은 PSG 공격수 랑달 콜로 무아니가 토트넘 임대를 거절한 것이 '스노우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킹은 "토트넘이 콜로 무아니를 임대 영입했다면 굳이 이강인을 노리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이야기가 달라진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이강인의 영입을 시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뿐 아니라 6월 여름 이적시장까지 이강인을 지켜본다는 예상이다. 킹은 "당장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노리기엔 쉽지 않다. 적지 않은 이적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겨울 이적시장이 시작되자 이강인의 토트넘 이적설이 퍼졌다. 축구 전문 '온더미닛'은 지난 13일 "토트넘이 이강인을 노리고 있다"고 독점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을 노리는 팀은 토트넘 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노팅엄 포레스트도 있다.
이강인과 PSG 모두 이적을 원한다는 설명이다. 매체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이강인은 주전에서 밀려났다. PSG는 1월 이적시장에서 이 미드필더를 팔아 현금화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까지 기다렸다가 이강인 영입에 나설 수도 있다"며 토트넘이 이강인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나타낼 거라 예상했다. 매체가 예상한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600억원)다.
해당 보도는 한국팬들의 큰 관심을 일으킨다. 이강인이 토트넘으로 이적한다면 한국 대표팀 선배이자 주장인 손흥민과 함께 뛰기 때문이다.
이어 "내가 수없이 말했던 것처럼 이강인은 기술, 재능 측면에서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선수다. 5000만 국민께서 보고 계신다는 걸 인지하고 선수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이 아닌 한팀에서 이강인이 패스하고 손흥민이 골을 넣는 장면이 현실이 된다면 팬들의 마음은 설렐 수밖에 없다. 토트넘도 한국 축구 최고 스타인 손흥민과 이강인을 동시에 보유한다면 마케팅 측면에서 큰 상업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
현재 토트넘에는 측면 공격수와 중원에서 창의력을 발휘하는 선수가 부족하다. 멀티 포지션이 장점인 이강인이 측면 공격수와 중원, 펄스 나인까지 공격 전 지역에 걸쳐 투입된다면 공격에 훨씬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특히 이강인은 PSG 이적 후 공격포인트뿐 아니라 수비 가담, 압박, 기동력에서 전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지금 당장 EPL 상위권 팀에서 뛰어도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