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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1군 데뷔는 그저 꿈?' 양민혁, SON과 멀어지나... "적응이 먼저. U-21 팀으로 내려갈 수도"
'올 시즌 1군 데뷔는 그저 꿈?' 양민혁, SON과 멀어지나... "적응이 먼저. U-21 팀으로 내려갈 수도"
botv
2025-01-18 09:14


[OSEN=노진주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문턱은 생각보다 높아 보인다. 양민혁(19)은 토트넘 1군 데뷔 대신 유스팀에서 적응 기간을 보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토트넘 소식에 밝은 폴 오키프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이와 관련한 언급을 했다. 한 팬이 “양민혁이 왜 출전하지 못하느냐”는 질문을 던지자 오키프는 “그가 영국과 축구 스타일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양민혁이 현재 적응 중임을 강조하며 부상이나 다른 문제는 없다고 했다.

다른 팬이 “그렇다면 21세 이하(U-21) 팀에서 뛸 가능성이 높아지느냐”는 질문을 던지자 오키프는 “토트넘은 그를 아카데미 팀에 포함시켜 적응을 도울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이달 초 뉴캐슬전을 앞두고 양민혁에 대해 “그는 이제 막 영국에 왔고,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양민혁은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한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고, 한 차례 벤치에 포함됐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12일 5부리그 탬워스와의 FA컵 경기에서도 기회를 얻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당시 현지 매체들은 양민혁의 출전 가능성을 높게 봤으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전 선수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양민혁과 다르게 마이키 무어(17)는 뛰었다.

양민혁이 유스팀에서 훈련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그의 데뷔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도 "양민혁이 현재 영어를 배우며 생활에 적응 중"이라고 전하며 "그가 아카데미 선수들과 가까운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와 같은 나이대의 토트넘 선수들인 아치 그레이와 루카스 베리발은 이미 1군 경기 출전 중이기에 양민혁이 조급함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유럽 경험이 없다. 2024시즌 K리그1에서 38경기를 치른 직후 곧바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생각보다 긴 적응기가 필요할 수 있단 것이 현재 주변의 시선이다.

그를 향한 기대감이 적단 뜻이 아니다. 양민혁은 등번호 18번을 받으며 1군 선수들과 최근 훈련을 같이 하고 있다. 토트넘의 18번은 과거 해리 케인이 사용했던 상징적인 번호다. 팀 상황이 안정되고 양민혁이 충분히 적응한다면 기회는 결국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 /jinju217@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 소셜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