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기서 거의 10년을 뛰면서 이런 위치였던 적이 없다. 정말 큰 책임감을 느낀다. 주말 경기에서 자신감을 얻고 승리를 다시 가져와야 한다.”
손흥민(토트넘)이 필승의 각오로 주말 에버턴전을 준비한다.
손흥민은 오는 19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리는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에버턴 원정경기를 치른다. 5경기 연속 무승의 14위 토트넘(승점 24점·7승3무11패)과 6경기 연속 무승의 16위 에버턴(승점 17점·3승8무9패) 모두에게 승리가 필요한 경기라 총력전이 예고된다.
지난 16일 ‘북런던 더비’ 아스널전을 1-2로 역전패한 토트넘은 5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부상자가 속출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지난 12경기에서 11골을 넣는 동안 22골을 실점했다. 현재 강등권과는 승점 8점 차밖에 나지 않는다.
아스널전에서 리그 5경기 만에 골을 넣은 손흥민의 발끝이 주목되는 경기다. 손흥민은 에버턴 상대로 2경기 연속 득점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아스널을 상대로 득점하며 지난달 16일 사우샘프턴과 리그 16라운드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한 뒤 정확히 한 달만에 리그 득점을 추가했다.
이번 시즌 득점 속도가 크게 더뎌진 손흥민의 리그 6호 골(6도움)이자 시즌 통틀어 공식전 8호 골(유로파리그 1골·카라바오컵 1골 포함, 7도움)이다. 손흥민은 직전 치른 13일 탬워스와 FA컵 3라운드(도움)에 이어 공식전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손흥민은 에버턴을 상대로 15경기 7골 6도움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직전 맞대결에서도 멀티 골을 넣은 좋은 기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