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스포르트지는 18일(한국시각) '토트넘과 웨스트햄이 바르셀로나 윙어 안수 파티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안수 파티는 바르셀로나에서 정리 대상이다. 이 매체는 '안수 파티는 바르셀로나 미래의 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은 선수다. 한지 플릭 감독 역시 명확하게 메시지를 전했다. 엔트리에 전혀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2027년까지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맺고 있다. 바르셀로나를 즉시 떠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6개월 임대계약이다.

이 매체는 '북런던 더비 패배 이후 토트넘은 공격진의 개편을 원하고 있다. 안수 파티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은 이유'라고 했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그는 한 때, 제 2의 메시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기대를 모았던 선수다. 강력한 축구 센스와 유려한 드리블 능력을 지닌 천재였다.

하지만, 파워가 전혀 실리지 않는 체격 조건, 최악의 내구성으로 부상이 많았다. 브라이튼에 임대를 떠났지만, 성장은 하지 못했고, 바르셀로나에서는 전력 외의 처지에 놓였다. 22세의 안수 파티는 바르셀로나에서 3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고 있는 선수다.

토트넘이 파티를 영입하려는 목적은 손흥민의 후계자를 찾기 위해서다. 이미 토트넘은 수많은 윙어들과 영입 연계설이 돌고 있다. 페에노르트 파이샹이 대표적이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카나초도 있다. 안수 파티도 비슷한 맥락이다.

바르셀로나는 손흥민 영입에 열을 올렸던 구단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을 뒤늦게 발동시켰다. 지난 1일까지 공식 발표하지 않으면 보스만 룰에 따라 손흥민은 사전 계약을 타 팀과 맺을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된다.

바르셀로나가 0순위였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의 에이전트와 접촉했고, 계약기간 2년이라는 구체적 계약 조건도 나왔다'고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뒤늦게 1년 연장 옵션을 발동시켰고, 결국 이적료 없는 FA로 손흥민을 영입하려 했던 바르셀로나의 접촉은 물거품이 됐다. 이 시점에서 바르셀로나가 처분하려 하는 안수 파티에 토트넘이 관심을 가진다는 보도가 나왔다.

바르셀로나는 손흥민 영입 목적이 뚜렷하다. 일단 손흥민의 경기력이다. 33세의 나이지만, 여전히 손흥민은 EPL에서 경쟁력있는 윙어다. 바르셀로나는 측면 보강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바르셀로나 재정적 열악함을 보충하려는 의도도 있다. 아시아 최고 축구 아이콘인 손흥민은 마케팅적으로 유럽 최상급 가치를 가지고 있는 선수다.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을 영입하면서 바르셀로나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와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도 포함돼 있다.

즉, 안수 파티를 토트넘에 넘기고, 손흥민을 데려오는 '이적료+스왑딜'의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