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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분발해야” 또또 손흥민 ‘억까’ 시작했네.. 북런던 더비 ‘패배 원흉’으로 지목 “자신감 잃고, 스피드 부족. 기량 발휘 못해”
“손흥민 분발해야” 또또 손흥민 ‘억까’ 시작했네.. 북런던 더비 ‘패배 원흉’으로 지목 “자신감 잃고, 스피드 부족. 기량 발휘 못해”
botv
2025-01-18 04:19


또 손흥민을 향한 억까가 시작된 것일까. 토트넘 홋스퍼의 반등을 위해 손흥민이 부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더 스탠더드’는 17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중요한 시기에 접어든 가운데 손흥민이 더욱 분발해야 한다. 손흥민의 계약 연장과 북런던 더비에서의 득점에도 불구하고 그의 경기력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북런던 더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의 관중들을 향해 손가락을 입술에 대며 조용히 하라는 세레모니를 펼쳤다. 하지만 그가 코너 부근으로 달려가면서 어쩌면 그는 자신의 경기력을 의심한 사람들을 떠올렸을지도 모른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초반 10분간, 토트넘이 아스널의 공세를 견뎌내는 상황에서 손흥민은 세 번이나 소유권을 잃었다. 그는 위리엔 팀버의 반칙을 주장했으나 심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는 토트넘의 핵심 선수로서 또 한 번 실망스러운 경기의 신호탄이었다”라며 “손흥민은 드리블, 크로스, 키 패스를 단 한 차례도 성공시키지 못했고, 45분 이상 소화한 토트넘 선수 중 가장 적은 터치(24회)를 기록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열린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선발 출전해 한 골을 기록했다.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아스널 수비에 맞고 굴절되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올 시즌 손흥민의 리그 6호 골이자 북런던 더비 통산 8호 골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의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하며 2실점을 헌납했고, 결국 1-2로 역전패했다. 동점골 상황에서 명백한 오심 장면이 있었지만 끝내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선제골을 터트리긴 했으나 손흥민은 이외에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터치도 단 24회에 그쳤고, 패스 시도는 13회에 불과했다. 즉, 기록만 봐도 경기에서 손흥민이 공을 제대로 잡지조차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손흥민이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는 것도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 하에서 손흥민은 주로 좌측면 쪽에 머물기만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공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레프트백을 더 전진시키며 안쪽으로 움직임을 가져가게 해 공격에 더 가담시킨다. 당연히 손흥민의 영향력이 적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럼에도 손흥민을 향한 비판은 계속됐다. ‘더 스탠더드’는 “손흥민에게는 올 시즌 고전했던 경기의 연장선이었다. 그는 리그 18경기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평소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태다. 더불어 손흥민이 자신감을 잃고, 예전만큼의 폭발적인 스피드가 부족하며, 본래의 기량을 완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우기도 어렵다”라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32세의 손흥민이 나이의 영향을 받는 것일까. 아니면 부상 위기와 흔들리고 있는 선수단을 이끄는 부담감으로 인해 지친 것일까”라며 물음을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