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나폴리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
영국 'BBC'는 17일(한국시간) "맨유가 나폴리의 가르나초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보도했다.
가르나초는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 윙어다. 그는 헤타페, 아틀리테코 마드리드 등 스페인 유스팀에서 성장했다. 이후 맨유 유스로 이적해 실력을 키웠고, 2021-22시즌을 앞두고 맨유와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가르나초는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첼시를 상대로 교체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 첫 시즌엔 2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2022-23시즌 34경기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엄청난 기대를 받았다.
지난 시즌 가르나초의 활약이 좋았다. 그는 50경기 10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다만 이번 시즌 경기력이 다소 아쉽다. 31경기 8골 5도움을 기록 중이지만 주전 경쟁에서 다소 밀렸다.
최근 나폴리가 가르나초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나폴리 에이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파리 생제르맹 이적이 유력하다. 나폴리는 흐비차의 이적 공백을 가르나초로 메우겠다는 생각이었다.
이탈리아 축구 소식에 능통한 디 마르지오 기자는 "나폴리 디렉터는 가르나초의 에이전트를 만나 선수의 의지, 요구 급여 사항 등을 이해했다. 그러나 맨유가 원하는 이적료가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가르나초가 맨유에 남을 분위기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BBC'는 "맨유가 나폴리의 가르나초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라며 "나폴리는 흐비차의 이적료를 사용할 계획이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그러나 몸값이 평가에 크게 못 미치면서 영입에 실패했다. 정확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나폴리가 언급한 금액은 4,000만 파운드(약 711억 원)인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맨유 루벤 아모림 감독은 최근 가르나초에 대해 "분명하다. 가르나초는 재능이 있다. 그가 자신을 보는 방식을 바꾼 것 같다. 그는 이 시스템에서 가장 잘 플레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훈련을 통해 발전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