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이적설을 일단락시켰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홀란이 맨시티와 9년 6개월 재계약을 맺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전 계약에 포함된 바이아웃 조항이 삭제됐으며, 스포츠 역사상 가장 수익성 높은 계약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홀란은 전 세계 현역 축구 선수 중 가장 위협적인 공격수로 꼽히고 있다. 노르웨이 출신의 홀란은 몰데FK(노르웨이)와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거쳐 2020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로 이적하면서 유럽 주요 리그에 입성했다.
분데스리가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며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은 홀란은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홀란은 이적 첫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6골을 터뜨리며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우며 득점왕을 차지했고, 팀의 '트레블(3관왕)' 달성에도 기여했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에서 27골을 터뜨리며 두 시즌 연속 득점왕을 거머쥔 홀란은 현재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16골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8골)에 이어 득점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계약이 보도대로 성사된다면 홀란은 34살까지 맨시티에 머무르게 돼 사실상 맨시티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2029년부터 바이아웃 조항이 활성화되는 조건이 포함돼 이적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데이비드 온스테인 SNS, MHN스포츠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