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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걸' 골대 1m 앞에서 못 넣었다...맨유 1400억 먹튀 굴욕
'어떻게 이걸' 골대 1m 앞에서 못 넣었다...맨유 1400억 먹튀 굴욕
botv
2025-01-17 14:19


안토니가 완벽한 찬스를 놓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을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맨유는 7승 5무 9패(승점 26점)로 12위에 위치하게 됐다.

맨유는 경기 초반부터 사우샘프턴의 강력한 압박에 고전했다. 사우샘프턴의 압박을 좀처럼 풀어내지 못하고 계속해서 상대에게 볼 소유권을 넘겨줬고, 중원 싸움도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사우샘프턴에 번번이 슈팅 찬스를 내주더니 전반 막바지 실점하고 말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마누엘 우가르테의 자책골이 나왔다.

후반전 들어서도 맨유는 균형을 맞추지 못했는데, 난세의 영웅이 등장했다. 아마드 디알로가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후반 37분 디알로는 우측면에서 홀로 돌파하여 깔끔하게 마무리했고, 8분 뒤에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침투 패스를 또다시 골로 연결했다. 4분 뒤 추가 시간에는 엄청난 압박으로 상대로부터 볼을 빼앗았고, 빈 골대에 밀어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맨유는 3-1 역전승을 거뒀다.


그런데 디알로가 골을 넣기 전에도 맨유는 이미 동점골을 넣을 기회가 있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안토니에게 완벽한 기회가 왔다. 후반 14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좌측에서 볼을 잡고 드리블하다가 크로스를 올려주었다. 아론 램스데일 골키퍼의 손을 지나 반대편에 있던 안토니 앞으로 정확하게 배달됐다. 그런데 안토니는 갑자기 넘어지더니 골대가 아닌 바로 옆쪽으로 슈팅하고 말았다.

유효 슈팅으로 연결됐다고 해서 좋아할 일이 아니다. 안토니의 슈팅 상황 골기댓값은 0.71골. 심지어 골 라인까지의 거리가 1m에 불과했다. 넘어지지 않고 달려오면서 툭 밀어넣기만 했으면 들어갔을 골이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공식 SNS에 "안토니는 이 위치에서 동점골을 넣지 못했다"라며 납득할 수 없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한 팬은 "안토니가 저걸 놓쳤다는 건 믿을 수 있어. 이미 맨유에서 뛰면서 저런 걸 많이 봤었어"라며 당연하다는 듯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