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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민심 대폭발! '실점 빌미' 황희찬에 "첼시전 선발서 빼라"→감독까지 극대노...왜들 이러나
울버햄튼 민심 대폭발! '실점 빌미' 황희찬에 "첼시전 선발서 빼라"→감독까지 극대노...왜들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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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7 14:05


[포포투=김아인]

황희찬이 2경기 연속 치명적 실수를 남겼다. 현지에서 황희찬을 향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16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3 완패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리그 3경기 무승에 갇혔고 강등권인 18위로 떨어졌다. 뉴캐슬은 4위로 도약했다.

황희찬이 선발 출전했다. 지난 시즌만 해도 13골 2도움을 올리며 팀 내 에이스였던 황희찬은 올 시즌 리그 2경기 만에 벤치로 밀려났다. 설상가상 울버햄튼도 강등 위기에 놓이면서 게리 오닐 감독을 경질하고 페리이라 감독이 부임했는데 입지를 되찾기 시작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하며 부활을 꿈꿨지만, 직전 브리스톨 시티와의 FA컵 경기에서 치명적 실책으로 실점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최근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연결되기도 했다.

이날 공식전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지만 이번에도 아쉬운 활약을 남겼다. 뉴캐슬이 전반 34분 이삭의 선제골을 넣고 앞서가기 시작했는데 이때 황희찬이 결정적 실책을 제공했다. 페레이라 감독은 전반전이 끝나자마자 황희찬을 조기 교체시켰다. 출전 징계 금지가 풀린 마테우스 쿠냐가 후반전에 대신 들어갔다. 울버햄튼은 두 골을 더 내주고 0-3으로 완패하면서 강등권에 다시 추락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으로 황희찬은 5.9점으로 선발 출전 선수들 중 3번째로 낮은 평점을 받았다. 슈팅 0회, 패스 성공률 69%(13회 중 9회 성공), 키패스 0회, 볼 경합 2회 실패 등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현지에서는 황희찬에게 혹평을 가했다. 울버햄튼 소식을 전하는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은 첫 실점에 대해 잘못을 저질렀다. 그는 수비수를 박스 가장자리에서 1대 1로 고립시켰다. 하지만 그를 붙잡아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돌파하는 대신 돌아서서 쉽게 볼을 내줬다. 이를 통해 뉴캐슬이 역습을 전개하면서 순식간에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황희찬에게 실점 빌미 책임을 물었다. 여기에 첫 실점 당시 페레이라 감독이 크게 분노하는 모습이 벤치에서 포착됐다고도 전했다.

매체는 황희찬에게 최저 평점 2점을 줬다. 그러면서 "결국 이삭의 첫 골은 황희찬이 잃은 골에서 이어졌다. 페레이라 감독이 황희찬을 기자회견에서 두둔했지만, 지금 자신감을 위해 심하게 고군분투하는 선수에게 나온 또 다른 정말 형편없는 모습이었다. 그는 다시 한번 어떤 영향도 미칠 수 없었고, 하프타임에는 쿠냐와 교체되면서 자신이 충분히 좋지 않았음을 보였다. 그는 첼시와의 주말 경기에 선발 출전하지 못할 것이다"고 비판했다.


황희찬에게 이렇게 많은 비판을 가하는 이유는 그만큼 울버햄튼이 황희찬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황희찬은 지난 2021-22시즌 RB라이프치히에서 임대 형식으로 울버햄튼에 입성했다. 리그 30경기 출전했고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2022-23시즌엔 잦은 부상으로 27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했지만 지난 시즌엔 커리어 하이를 맞이했다. 리그 29경기 12골 3도움을 남기며 울버햄튼과 재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번 시즌 입지가 줄었지만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에게 기대감을 걸고 있다. 앞서 사전 기자회견에서 페레이라 감독이 "그가 골을 놓쳤을 때 나는 그의 얼굴과 바디 랭귀지를 보면서 내가 함께 일했던 최고의 스트라이커들도 골을 놓쳤을 때 그들에게 그건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말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자신감 있는 선수다. 내가 그에게 전하고 싶은 게 바로 그런 자신감이다. 축구는 축구다. 선수와 감독이 비판을 받는 일이지만 자신감은 내면에서 나온다. 누군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면 그게 내 도전 과제다. 나는 반드시 그렇게 할 것이다"고 덧붙이면서, 황희찬에 대한 신뢰를 드러낸 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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