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드 디알로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먼저 앞서 나간 건 사우샘프턴이었다. 전반 42분 사우샘프턴의 코너킥 상황에서 타일러 디블링이 공을 머리에 맞췄다. 디블링의 헤더가 마누엘 우가르테 맞고 득점으로 이어졌다. 전반은 맨유가 0-1로 뒤진 채 종료됐다.
맨유가 사우샘프턴 수비를 뚫어내지 못하고 있을 때 아마드가 해결사로 등장했다. 후반 36분 조슈아 지르크지의 패스를 받은 아마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했다. 아마드의 슈팅은 수비에 막혔지만 아마드가 다시 공을 따냈고 동점골을 터트렸다.
맨유가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아마드가 득점을 만들어냈다. 전반 45분 아마드가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패스하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에릭센의 로빙 패스를 아마드가 발을 뻗어 득점으로 연결했다.
아마드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사우샘프턴의 후방 빌드업에서 실수가 나왔다. 아론 램스데일 골키퍼의 패스를 받은 테일러 하우드-벨리스의 볼터치가 길었고 아마드가 가로챘다. 아마드가 빈 골문에 가볍게 밀어 넣었다. 결국 경기는 맨유의 3-1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아마드는 우측 윙어가 아니라 우측 윙백으로 나왔다. 아마드는 수비에 집중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해트트릭으로 맨유의 승리를 이끌었다. 당연히 아마드가 MOM(Man Of the Match)였다. 아마드는 92.9%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MOM이 됐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아마드는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해트트릭을 비롯해 볼 터치 69회, 패스 성공률 87%(55회 중 48회 성공), 키패스 3회, 유효 슈팅 3회, 벗어난 슈팅 1회, 막힌 슈팅 2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10점 만점이었다.
아마드는 루벤 아모림 감독의 황태자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는 선발과 교체를 오갔지만 아모림 감독 체제에선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아마드는 우측면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자주 연출했다. 아마드는 텐 하흐 감독 경질 후 8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