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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21세 이하팀 뛴다? 포스텍 "수준 낮은 리그" 발언 현실화 …2경기 연속 명단제외→'적응하고 자신감 쌓아야'
양민혁 21세 이하팀 뛴다? 포스텍 "수준 낮은 리그" 발언 현실화 …2경기 연속 명단제외→'적응하고 자신감 쌓아야'
botv
2025-01-17 09:11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폴오키프 기자는 16일(한국시각) 양민혁의 출전 여부를 묻는 팬들의 질문에 "그는 영국 축구에 적응하고 있다"며 21세 이하팀에서 뛸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1군에서 전혀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민혁의 실전 감각을 유지하려면 21세 이하팀에서라도 뛰는 게 현실적인 선택이다. 21세 이하팀에서 자신감을 쌓은 뒤 실력을 증명하고 천천히 올라와도 늦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민혁은 지난 9일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에서 교체 명단에 포함되면서 기대감을 모았다. 그러나 이후 잉글랜드 5부리그 탬워스와의 FA컵 경기에 이어 아스널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모두 명단 제외됐다.

현재 토트넘이 부상자가 많아 조기 데뷔를 노렸지만, 이는 아쉽게도 무산됐다. 결국은 정석대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가야할 가능성이 크다. 양민혁은 1군과의 훈련에도 참여하고, 영어공부에 집중하는 등 현재는 적응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태로 전해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의 기용 계획에 대해 묻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 그가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양민혁은 아직 어리고, 이곳에서 마주하게 될 리그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지구 반대편에서 왔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양민혁의 수준이 아직 1군에서 뛸 정도는 아니라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결국은 루카스 베리발이나 아치 그레이와 같은 또래 선수들과 달리 양민혁을 즉시 전력감으로 분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양민혁은 1군에 소속될 수 있는 선수임은 분명하다. 시간이 이를 해결해 줄 것으로 보인다.

양민혁은 지난해 K리그1에 데뷔해 강원FC에서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K리그 시즌 MVP에서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시즌 베스트 11에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