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이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16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3으로 패배했다.
이날 황희찬은 선발 출장 기회릘 잡았다. 하지만 황희찬은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전반 34분 황희찬의 백패스로 공격권이 뉴캐슬에게 향했다. 뉴캐슬이 역습을 전개해 선제골을 넣었다. 결국 황희찬은 전반을 마치고 교체됐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황희찬은 45분을 소화하면서 볼 터치 19회, 패스 성공률 69%(13회 중 9회 성공), 소유권 상실 7회, 가로채기 1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6.5점이었다.
울버햄튼 소식을 전하는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의 실점 빌미에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분노했다고 전했다. 팬들 반응도 좋지 않았다. 황희찬의 경기력에 대해 팬들은 "황희찬을 팔았어야 했다", "황희찬은 교체됐어야 했다", "끔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시즌 초반 벤치에서 시작하는 경기가 많았지만 적은 출전 시간 속에 많은 득점을 뽑아내며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황희찬은 리그 12골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워낙 좋은 모습을 보여줘 이번 시즌 많은 기대를 받았다. 예상과 달리 황희찬은 울버햄튼에서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개막전 아스널과 경기에서 선발로 나왔지만 침묵했고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발목 부상까지 당하며 악재가 겹쳤다. 10월 A매치 기간에 요르단 원정을 떠났다. 요르단은 경기 초반부터 황희찬을 거칠게 견제했다. 결국 황희찬은 발목 부상을 입었고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이후 12라운드 풀럼전에서 복귀했다. 황희찬은 여전히 주전 자리에 들지 못했다.
다행히 게리 오닐 감독이 경질되고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오면서 황희찬에게 기회가 왔다. 황희찬은 18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교체로 나와 시즌 첫골을 터트렸다. 19라운드 토트넘 훗스퍼전에서 선발 출장했고 환상적인 슈팅으로 2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이후 황희찬은 선발 기회를 잡았지만 아쉬운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