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종관]

아모림 감독의 '황태자' 디알로가 또다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구했다.

맨유는 1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에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공식전 6경기 무승 기록을 깼다(FA컵 승부차기 승리는 공식적으론 무승부로 기록된다).

홈 팀 맨유는 3-4—2-1 전형을 꺼냈다. 회이룬, 가르나초, 브루노, 마즈라위, 마이누, 우가르테, 디알로, 마르티네스, 더 리흐트, 요로, 오나나가 출격했다.

이에 맞서는 원정 팀 사우샘프턴은 3-4-1-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술레마나, 디블링, 페르난데스, 워커-피터스, 아리보, 우고추쿠, 스가와라, 하우드-벨리스, 베드나렉, 브리, 램스데일이 선발 출전했다.

[전반전] '우가르테 자책골'...맨유, 0-1 리드 내주며 전반 종료


사우샘프턴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12분, 좌측면에서 워커-피터스의 패스를 받은 술레마나가 안쪽으로 접고 들어와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오나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맨유가 땅을 쳤다. 전반 20분, 좌측면에서 회이룬이 내준 컷백을 가르나초가 오른발로 슈팅했으나 옆으로 빗나갔다.

사우샘프턴 역시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디블링이 왼발 슈팅을 날렸고 오나나 골키퍼가 선방했다. 또한 이어진 페르난데스의 세컨드 볼 역시 오나나 골키퍼가 몸통으로 막으며 실점 기회를 넘겼다.

사우샘프턴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공이 우가르테 몸 맞고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추가시간은 1분이 주어졌다. 이후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전반은 0-1 사우샘프턴의 리드로 끝났다.

[후반전] '디알로 해트트릭'...맨유, 사우샘프턴에 3-1 역전승


후반 시작과 함께 맨유가 교체를 꺼냈다. 마이누가 나오고 안토니가 투입됐다.

후반전 포문은 맨유가 열었다. 후반 2분, 브루노가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안토니에게 패스했고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수비 맞고 위로 떴다. 이후 맨유는 회이룬, 우가르테를 빼고 지르크지, 콜리어를 넣었다.

사우샘프턴이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후반 13분, 좌측면에서 공을 잡은 술레마나가 환상적인 드리블 이후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옆으로 빗나갔다.

맨유가 땅을 쳤다. 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가르나초가 문전으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안토니가 이를 넘어지며 슈팅했으나 램스데일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 사우샘프턴은 아리보, 페르난데스, 그리고 통증을 느끼고 쓰러진 디블링을 빼고 다운스, 암스트롱, 스몰본을 투입했다.

맨유가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37분, 우측면에서 공을 잡아 안쪽으로 접고 들어온 디알로가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어 맨유는 요로, 마즈라위를 대신해 매과이어, 에릭센을 넣었고 사우샘프턴은 우고추쿠, 베드나렉이 나오고 오누아추, 우드가 들어갔다.

디알로가 맨유를 구했다. 후반 45분, 우측면에서 다시 한번 공을 잡은 디알로가 에릭센과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았고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역전골을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그리고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디알로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그렇게 경기는 3-1 맨유의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